올해 숄더백 인기몰이 예상
2000-04-28 한국섬유신문
학생용 가방패션이 백팩에서 숄더백으로 바뀌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인기를 모
으기 시작한 숄더백이 올 S/S에 들어서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이 급속도로 확산, 10명중 3명이상이 숄
더백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이는 기존 대표적인 백팩 브랜드 이스트팩과 잔스포츠
가 지난해부터 환차손으로 인해 제품전개가 잠시 주춤
하면서 고객들의 백팩에 대한 열정이 식은데다 가벼워
진 옷차림을 소화할 수 있는 제품 구입 선호경향이 높
아졌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또 이스트팩과 잔스포츠의 카피된 제품이 많아지면서
고객들이 제품의 희소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백팩 열
기를 식힌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날씨가 더워질 경우 백팩을 사용하면 등에 땀이
차는 단점이 크게 부각, 숄더백 인기몰이는 당분간 지
속될 것이라는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따라 현재 관련업체들은 전체물량의 평균 30%정도
를 숄더백 생산에 몰입하는 등 숄더백 출시에 열을 올
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학기에는 백팩 위주로 판매가 이뤄
지지만 그 이후에는 패션성이 담긴 제품이 호응을 얻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며 『아직까지 백팩의 판매비
중이 높지만 올해는 숄더백이 큰 인기를 얻게 될 것』
으로 내다봤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