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바버 연간 250억원 이상 매출

이커머스 확대·마케팅 강화·매장 개선으로 성장세

2022-10-20     이서연 기자

LF가 작년 5월 英 바버 본사와 계약해 전개하는 ‘바버’가 전년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1년간 250억원 이상 매출을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버는 10년간 운영해온 엔에이치인터내셔날이 2020년 16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LF가 전개하면서 온라인 커머스 확대와 마케팅 강화, 매장 컨디션 개선에 나섰다. 

LF는 바버 백화점 연계 온라인 내 상품 상세페이지를 전면 리뉴얼하고 LF몰, 무신사, W컨셉 등 본사에서 직접 상세페이지 등을 관리하는 온라인 커머스로 확대해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번 FW시즌 3건의 협업을 진행했다. 영국 미니벨로 브랜드 ‘브롬튼’과 콜라보로 도시의 자전거 마니아들이 사이클링과 일상 생활에서 입을 수 있는 왁스 자켓을 출시했다. 
또, YMC와 협업한 오버사이즈 라이더 왁스 자켓과 더트 갱 왁스 자켓 등을 선보이고 알렉사 청과 협업한 일곱 번째 여성 컬렉션을 공개했다.  

바버는 LF가 운영권을 인수한 후 바버 영국 본사 인테리어 매뉴얼을 적용한 신규점을 공격적으로 오픈해왔으며 현재 전국에 2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또, 낙후된 인테리어를 보유한 매장을 순차적으로 리뉴얼하고 있다. 100년 넘은 ‘바버’ 브랜드 헤리티지를 보여줄 수 있는 매장으로 오프라인 쇼핑에서 고객들이 만족해 객단가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히, 지난 7일 새롭게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 바버 매장에는 ‘리왁싱 스테이션’을 함께 구성했다. 바버의 베스트 셀러인 ‘왁스 자켓’을 위한 공간으로 반영구적인 방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바버의 옷들은 궂은 영국 날씨를 견딜 수 있는 뛰어난 방수성으로 유명하다. 
바버는 1894년 영국 북동부 사우스 실즈에 첫 매장을 열었으며 어부 선원에게 최악의 영국 날씨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옷을 만들었다. 바버는 현재 독일, 이탈리아 및 일본을 포함한 전세계 55개국 이상에서 판매 중이다. 
상품적인 면에서는 왁스, 퀼팅 자켓 등이 인기 있다. 내년에는 고객 반응이 좋은 여성 제품 물량을 올해 대비 2배 이상 증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바버를 전개하는 LF 수입남성 이재광 부장은 “바버는 더현대 서울 매장에서 MZ 반응이 좋고 ‘한 개쯤 갖고 싶은 자켓’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 명품 브랜드와 콜라보를 통해 MZ 고객 유입을 늘리고 바버의 아시아 시장 내 포지션을 키울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