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중기청·패션협, 해외전시참가지원 봇물
1999-04-21 한국섬유신문
패션이 드디어 21세기 미래형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인정
받기 시작했다.서울시와 중기청은 패션협회와의 연계로
독일, 파리, 홍콩등 세계주요전시회에 참가할 중소기업
과 디자이너들의 전격 지원에 나서 한국패션산업의 세
계화에 물꼬를 트게 됐다.
파리를 비롯한 패션선진국의 주요전시회참가에 이 같이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최근 서울소재 중소기업의 수출증진을 지원키
위해 99하반기 독일 뒤셀도르프의류박람회에 참여할 희
망업체를 모집중에 있다. 오는 8월1일에서 4일까지 열
릴 이번 전시회의 참가지원업체로 선정되면 부스임차료
의 50%를 서울시에서 지원한다는 것.
또한 서울시는 한국패션협회와의 연계로 최근 12개업체
를 선발해 오는 7월에 있을 홍콩패션위크에 서울관을
마련해 참가를 지원할 계획. 선정된 업체는 △니트윈
△데코 △레더데코 △문군트랜드 △바우통상 △울티모
△월드로아 △조영기획 △조이상사 △첨심교역 △필
S.P.A △화인모자실업 12개社이다.
또한 중기청에선 총 10개 업체를 선발해 한업체당 5백
만원씩을 지원, 파리프레타포르테전시회참여를 적극 후
원할 방침이다. 이미 △보우무역 △가원어패럴 △맨스
필드상사 △이상봉부띠크 △솔리드등이 1차 선정됐고
추가모집중에 있다.
이와함께 정부에서도 패션을 주요 산업부문으로 인식해
벤처기업 및 신진디자이너를 지원하는 방안을 패션협회
를 통해 연초에 발표한적이 있을 만큼 최근 패션의 고
부가성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인식이 본격화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그러나 아직 외국에서 유학후 귀국했거나
재능이 뛰어난 신진디자이너들이 지원부족으로 한국에
정착을 못하고 있는등 발전을 위한 초석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책마련이 절실
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