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헤드웨이」인기
2000-04-17 한국섬유신문
지난해부터 남대문시장에서 눈에 띠는 스포츠웨어 「헤
드웨이(Headway)」가 유명상표와의 유사점 등으로 소
비자에게 혼란을 주고있다.
이 유명상표는 지난 80년대부터 코오롱상사에서 전개하
고있는 「헤드(Head)」로 로고체와 심볼에서 비슷한
면이 있다. 「헤드웨이」는 헤드를 큰 글자로 사용하고
뒤에 「웨이」를 비교적 적게 배치, 「헤드」와 유사하
다는 인식을 갖기에 충분한 것이 사실.또한 타원곡선이
「헤드」가 하나인 반면 「헤드웨이」는 두줄로 되어있
다.
그러나 「헤드웨이」도 당당한 국내등록상표. 「헤드웨
이」는 임모氏가 지난 96년 특허청으로 부터 상표등록
을 받은 상태이다. 「헤드」는 81년 일찌감치 출원등록
됐다.
사정이 이렇자 헤드측에서는 남대문시장 등 재래시장에
서 소비가 늘고있는 「헤드웨이」에 촉각을 곤두세울수
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꾸준한 브랜드 개선작업으로
패션 스포츠웨어로 새롭게 시장에서 인정받고있는 상태
라서 더욱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드웨이」의 첫 출원인인 임모氏는 이미 타인에게
이 브랜드의 사용권을 넘긴 것으로 알려져 복잡한 양상
을 띠고 있다.
최근 검찰등 사법당국에서 유명상표의 도용및 무단 판
매행위등으로 적발된 경우는 있으나 「헤드」와 「헤드
웨이」의 경우는 이같은 사례와는 달라 앞으로의 향방
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다.
그러나 출원된지 10여년이 넘고 일반적인 면에서 저명
하다고 판단되는 「헤드」와 최근 부쩍늘어난 「헤드웨
이」에 대한 판단은 아직까지 소비자몫으로 남겨져있
다.
<이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