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희망 퇴직 실시
고환율·글로벌 경기침체로 다점포 전략 수정 불가피
2023-12-15 이서연 기자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로 인한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희망 퇴직을 실시한다. 국내 면세업계는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3년이 지난 지금까지 전례 없는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에는 고환율, 글로벌 경기침체 등 악재까지 겹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은 그간 펼쳐온 국내 다점포 전략 수정이 불가피하고 면세사업권 입찰 및 갱신 등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조직 체질 개선이 필요해 희망퇴직 제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희망퇴직 대상 인원은 SA grade(대리급) 이상 직원 중 근속연수 15년 이상인 직원들이다. 조건에 포함되는 직원은 롯데면세점 인력의 약 15% 수준인 160여명이며 신청 기간은 오는 21일까지다.
롯데면세점은 희망퇴직 인원을 대상으로 25개월 치 통상임금과 직책 수당, 일시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중학교~대학교에 재학 중인 자녀를 둔 퇴직자를 대상으로는 최대 2000만원의 학자금을 지원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희망자에 한해 실시하며 1:1 컨설팅과 교육 기회 등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