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암모늄 레이온·트리아세테이트 장섬유, 한국산으로 美수출 가능
한미FTA, 원산지 개정으로 빠르면 올해 하반기 무관세 적용
2024-01-02 정정숙 기자
구리암모늄 레이온(cuprammonium rayon) 장섬유사와 트리아세테이트(triacetate)장섬유사가 한미 FTA로 올해부터 미국 수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리암모늄 레이온 장섬유직물의 원산지 개정은 현재 국내절차(조약개정 등)가 진행 중이다. 올해 하반기 부터 수입산 구리암모늄 레이온 장섬유를 사용해 국내에서 제직된 직물의 미국 수입관세가 무관세(14.9%→ 0%)로 적용될 전망이다.
아울러 우리 정부가 건의한 ‘트리아세테이트 장섬유직물’(선염, 후염물 등)의 원산지 규정 완화 역시 지난해 12월 미측 영향평가가 긍정적으로 완료돼 2024년부터 무관세가 예상된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섬산련) 관계자는 “구리암모늄 장섬유 직물의 대미 수출 추정규모는 연간 10만불, 트리아세테이트의 경우 약 50만 불이며 관련 FTA 관세 혜택으로 향후 약 100만 불 정도 수준의 대미 수출확 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가지 장섬유직물은 그간 국내 생산이 안되지만 얀-포워드(yarn-forward) 원산지 기준으로 한·미 FTA 적용이 불가능했다. 우리 정부가 미국에 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소재나 품목의 경우 예외를 인정해 주는 원산지 기준 변경을 지속적으로 건의한 결과, 현재 국내산으로 원산지 규정 개정절차가 진행(구리암모늄) 또는 준비(트리아세테이트) 중이다.
원산지 개정 내용 확인 및 각종 FTA 원산지 애로에 대한 문의는 섬유패션산업 FTA지원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