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K2가 절반 차지해 양극화 심화

작년 아웃도어 리딩 9곳, 전년비 15.4% 오른 3.4조

2024-01-12     정정숙 기자
아웃도어 9개 브랜드 간 매출에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 업계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아웃도어 상위 9개 브랜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 블랙야크, 네파, 코오롱스포츠, 아이더, 컬럼비아, 밀레)는 작년 평균 매출이 15.4%로 급성장하며 3조4102억원을 기록했다.
9곳은 매출 성장률은 -0.6%~41.1%대를 기록했다. 이중 매출 상위 3개(노스페이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K2)가 절반(53.5%)을 차지했다.  K2 관계자는 “작년 엔데믹 이후 대면 활동과 아웃도어 활동의 증가가 전반적인 매출 추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다면, 최대 판매 시즌인 11월 따뜻한 날씨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12월 초부터 시작된 추위로 주력 겨울 아이템인 씬에어 시리즈 등이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특히 9개 브랜드 중 독보적 매출 1위인 노스페이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24.7%에 달한다. 9개 브랜드 아웃도어 상품을 고른 고객 4명 중 1명은 노스페이스를 선택했다. 노스페이스는 2022년 매출이 전년비 41.1%로 급성장한 8419억원을 나타내며 제2 전성기를 맞았다. 2위인 디스커버리와 3000억원 이상 매출 차이를 벌였다. 
노스페이스는
노스페이스 관계자는 “MZ세대를 비롯한 4050의 구매력이 높은 소비자가 골고루 상품을 구매했다”고 전했다.  디스커버리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어난 5321억원을 달성했다. 9개 매출 비중의 15.6%를 차지했다. 케이투(K2)는 4.6% 성장한 4497억원 매출로 그 뒤를 이었다. 전체 비중의 13.2%로 집계됐다. 블랙야크와 네파가 각각 10.7%, 3.7% 늘어난 3685억, 3516억원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경기 침체가 예상돼 패션 소비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야외활동과 해외 여행 증가가 높아지며 아웃도어 업계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똘똘한 한 벌 혹은 가심비가 뛰어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겨냥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