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침구소비, 자연주의·젊음·숙면·취향

이브자리 수면연구소, 트렌드 분석 ‘하이퍼(Hyper)’ 새소비 문화 확산

2024-01-12     김임순 기자

올 한해 침구소비 시장은 젊음·자연주의·숙면·취향중심·체험을 중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이브자리 수면연구소의 소비 트렌드 전망 키워드 제안을 통해 밝혀졌다. ‘하이퍼(Hyper)’를 골자로 H편안함 주는 자연주의 침구(Hygge), Y젊은 세대로 소비층 확장(Young Customer), P취향 중심 소비(Reveal Preference), E고도화되는 수면기술(Evolution of Sleep-tech), R브랜드 경험 공간(Real Space for Experience)이다.

조은자 이브자리 수면환경연구소 부소장은 “코로나 팬데믹은 주거환경과 건강과 직결되는 수면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침구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며 “변화가 두드러지는 만큼 올해 침구업계에서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전망은 코로나19에 따른 쉼에 대한 진정성 있는 변화를 통해 구체화된다는 것이다. 주거 환경개선과 숙면에 대한 니즈를 통해 산업변화도 예고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포문이 열린 2023년 이러한 흐름은 가속화될 것이며, 기존의 침구 소비 경향을 ‘초월(Hyper)’하는 새 소비문화로 내다봤다.
자연주의 침구는 전 세계를 강타한 팬데믹 이 후 힐링에 대한 선호가 커졌다. 휴식과 편안함을 주는 자연주의 공간이 각광받으며, 텐셀, 한지섬유, 헴프 등 천연 소재 자연 친화 제품선호로 이어진다. 

또 젊은 세대 소비 확장은 SNS 사용이 활발한 젊은 층 중심으로 홈 인테리어 열풍이 지속되며 투자도 늘었다. 수면 장애에서 수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온오프 통합 옴니채널 강화로 실용성 제품에 대한 신규 고객층 유입도 늘 것으로 기대된다. 취향 중심은 트렌드 ‘디깅 모멘텀’ 취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침실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공간으로 진화한다.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직접 찾아 나선다. 1인 가구가 보다 넓은 사이즈의 퀸 사이즈, 킹 사이즈 침대를 선호하고 프리미엄 침구에 고가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도 디깅 소비 일종이라는 해석이다. 수면기술은 슬립테크에 대한 관심으로 급부상한다. 매트리스, 베개 등 전통적인 침구에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기술 등을 접목한 개발이 활발하다. 이 스마트 침구는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측정, 형태와 온도 등 최적화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체험은 브랜드 가치를 터득하는 공간이면서 새 경험을 통해 구매 결정과 맞물린다. 온라인의 낮은 가격대 제품을 벗어난 오프라인 공간에서의 직접체험을 통해 색다름을 찾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