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들이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을 감행하고 있다. 아마존은 비용 절감을 위해 역대급으로 큰 인원인 1만 8000명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다. BBC뉴스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150만명을 고용하는 온라인 거대 기업 아마존은 유럽을 포함한 국가에서 고용 인원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소비재 소매사업부와 인사 부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부분의 인원 감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원 감축은 오는 18일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아마존 CEO 앤디 재시는 “불확실한 경제가 감축 이유이며 아마존은 지난 몇 년간 빠르게 고용 인원을 늘려왔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집에 있는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많이 소비하던 팬데믹 기간 동안 사업이 호황을 이룬 후 판매가 저조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온라인 의류 회사 ‘스티치 픽스’는 지난 5일 솔트 레이크 시티 물류 센터를 닫고 유급 직원의 20%를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티치 픽스는 작년 6월 직원의 15%를 해고한 바 있다.
CRM 솔루션 소프트웨어 제공 업체인 ‘세일스포스’는 지난 4일 직원의 10% 또는 7900명의 직원을 줄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구조조정의 하나로 사무실 공간을 일부 줄일 예정이다. 세일스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가 침체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가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고용했다”고 전했다.
WWD에 따르면, 작년 11월 H&M은 비용 절감과 조직 효율화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1500명을 해고할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 솔루션 ‘빅커머스’는 작년 12월 18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작년 9월 갭(Gap)은 매출 감소를 이유로 500명의 직원을 샌프란시스코, 아시아, 뉴욕 등에서 감축했다. 또, 작년 8월 월마트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200명의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 글로벌 온라인 이커머스 생성 플랫폼 ‘쇼피파이’는 작년 7월 1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