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 유행소재 피혁으로 바뀐다
2000-04-17 한국섬유신문
제화 유행소재가 피혁으로 바뀌고 있다.
현재 각 업체별 피혁소재를 사용한 제화판매율은 전체
매출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중 양가죽을 이
용한 제품판매만 전체매출의 40%이상을 점유하는 등
피혁소재로의 전환이 동업계에서 빠르게 이뤄지고 있
다.
이와관련 각 업체들도 천소재에 큰 비중을 뒀던 지난해
와 달리 현재 60∼70%이상을 피혁소재에 치중하고 있
다.
이는 지난해까지 고객들이 가격적인 부담으로 피혁보다
는 천소재 제품을 선호할 당시 관련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천소재를 사용, 고객들이 쉽게 식상했다는 것
이 천소재가 유행에서 뒤쳐진 근본이유로 업계는 지적
했다.
특히 천소재를 사용할 경우 피혁제품보다 장기간 신을
수 없는데다 가격면에서도 피혁제품과 별반 차이가 없
어 굳이 천소재 제품의 구입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도
피혁소재 유행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고객들이 가격적인 저항
으로 단돈 1만원이라도 저렴한 천소재를 선호하는 경향
이 높았지만 경기 기대치와 맞물려 그 양상은 완전히
뒤바뀐 상황』이라며 『천소재로 어필할 수 있는 시대
는 당분간 도래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
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