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S/S 서울패션위크 ‘하나차 스튜디오’ - 기하학 디자인·대비 요소 부각

차하나 디자이너, 달과 별, 사각, 원형 등 조형 활용한 구축적 디자인

2024-01-26     이서연 기자
차하나 디자이너가 작년 10월 12일 DDP에서 23SS 컬렉션 31착장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도큐멘타1: 구성적 형태(Design form : Circle, Square, Star)’를 주제로 했다. 
이번 컬렉션은 바우하우스 조형 교육을 담당한 ‘요하네스 이텐’의 디자인 교육 이념과 구성 체계가 담긴 ‘디자인 앤 폼’이라는 책의 내용인 조형 언어들로 완성했다. 사각, 원형, 원기둥, 나선형, 별형 등을 활용해 기하학적으로 디자인했다. 
트렌디한 로우 라이즈와 풍성한 볼륨으로 원형 실루엣을 드러내는 하의와 사각형 오브제를 든 상의의 형태적 특징이 구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또, 달의 형태로 프린지의 평면화 버전을 표현한 착장은 필름사를 활용해 제작했다.
남성성을 표현하는 수트, 직선적 실루엣과 여성성을 담은 흩날리는 프린지, 곡선적 실루엣으로 대비적 요소를 의상에 담았다. 아크릴 소재로 만든 별 조형물이 옷에 매달린 듯한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이번 23SS 컬렉션에는 울과 실크 소재를 주로 사용했으며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블루를 메인 컬러로 썼다. 

하나차 스튜디오는 학제적 연구를 패션에 접목해 패션디자인의 예술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며 오는 3월 상해패션위크 기간에 상해 쇼룸에서 옷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