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학생복, 2023교복 사이즈 10년 만에 5단위로 커졌다

편한 트렌드 반영 업그레이드…가을학기부터 전 품목에 적용

2024-01-26     정정숙 기자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교복 브랜드 ‘엘리트학생복’이 청소년 체형 변화를 고려해 사이즈 호칭 체계를 3단위에서 5단위로 바꿨다. 사이즈 호칭 체계는 1997년부터 20년 이상 사용해왔지만, 최근 청소년들의 평균 신장이 커지고 체형이 서구화되면서 학생들이 주로 찾는 교복 사이즈에 맞춰 변화를 꽤했다.  엘리트학생복의 여학생 동복 자켓에 대한 사이즈별 분포도를 보면, 2010년대에는 88·91·94 사이즈에 몰렸던 수요가 2020년 이후부터는 94·97·100 사이즈로 옮겨가는 흐름을 보였다.
교복
이에 엘리트학생복은 지난 10년간 교복의 사이즈 호칭 체계를 기존 3단위에서 5단위로 변경하고, 변화된 체형에 적합한 디자인 패턴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각 학교에 교복을 납품하는 대리점들과 적극 소통해왔다. 전국 160여 개 대리점을 대상으로 매년 설문조사를 진행해 학생들의 체형과 핏 변화 등을 분석했다. 연 2회 실시하는 대리점 간담회를 통해 데이터를 검토, 보완했다. 변화된 사이즈 호칭 체계 및 디자인 패턴은 엘리트학생복 전 품목에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2023학년도 가을학기 교복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새 디자인 패턴은 편한 교복’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디자인 요소에 반영해 실루엣을 변경하고, 품목별 호칭에 맞는 사이즈 스펙을 검토해 패턴을 전면 수정했다. 특히 동복 자켓의 경우 총장과 팔 길이, 가슴둘레 등을 늘렸고 바지 폭을 늘려 활동성을 높였다. 자켓 소매나 치마, 바지 밑단에는 시접을 넉넉하게 둬 성장 속도에 맞춰 기장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편안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편한 교복’ 트렌드가 확산되고, 청소년들의 체형이 서구화되는 점에 주목해 디자인 패턴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향후 3D 입체 패턴 프로그램을 활용한 체형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패턴을 지속적으로 연구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