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미국 로빈 케이社 등과 3자간 MOU 체결

‘리사이클 항균사’ 생산 및 연구개발

2024-01-31     정정숙 기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은 지난 30일 대회의실에서 미국 로빈 케이(Robin K.)사(CEO Billy Kang) 및 리올라이트컴퍼니(대표 이영진)와 리올라이트(리사이클 항균사) 생산 및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인체에 무해한 항균 기능성을 가짐과 동시에 친환경 리사이클 PET 소재인 리올라이트(Reolite™) 원사 제조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리올라이트컴퍼니가 의류(메디컬, 군복, 스포츠 어패럴), 잡화(마스크, 양말, 수건), 침구(매트리스, 커버, 커튼) 등에 사용되는 원단을 생산해 로빈케이그룹에서 완제품의 글로벌 마케팅을 실시한다. 1999년 미국에서 설립한 로빈 케이는 패션브랜드 제조와 유통뿐 아니라 엔터테이먼트, 솔루션, 물류 등을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으로 매출 1조 원대의 기업이다. 올해 3월에는 리올라이트 소재에 적용된 항균제에 대한 미국 환경보호국(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지난 2년간 미육군을 대상으로 항균 기능의 전투복을 테스트해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해 미육군에서 감사장을 수여했다. EPA 승인 이후 미군복에 적용할 예정이다. 리올라이트컴퍼니는 로빈 케이가 투자한 한국법인이다. 2021년에 설립돼 항균제, 원사, 원단과 의료용품 및 산업용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은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을 향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협업하는 기업의 성장을 연구원의 목표로 삼아 새로운 시작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로빈 케이 빌리 강(Billy Kang) 회장은 “지난 2년여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도움으로 미국 EPA 승인이라는 결실을 앞두고 있다”며 “독자 기술로 개발한 친환경·기능성 섬유소재 개발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향후에는 지역 업계와도 친밀하게 협업하여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리올라이트컴퍼니의 이영진 대표는 “일본에서도 따라오기 힘든 기술력으로 이제는 듀폰(Dupont)사 등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항균 섬유의 선두자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