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디, 호치민에 베트남 1호 매장 오픈…동남아 진출 본격화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 제휴

2024-01-31     이서연 기자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널디가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동커이 빈컴센터에 베트남 1호 오프라인 매장을 개장했다. 작년 12월 30일 공식 오픈한 이 매장은 호치민 대표 번화가인 1군 지역에 위치했다.   널디의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지 패션 유통 업체인 ‘마이손 리테일 매니지먼트 인터내셔널(MRMI)’과의 제휴를 통해 이뤄졌다. 2002년 설립 이래 베트남 최대 패션 유통 업체 중 하나로 성장한 MRMI는 널디를 비롯한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의 베트남 유통권을 갖고 있다. 
널디가
널디는 향후 동남아 진출 계획을 본격화한다. 협력사인 MRMI가 베트남뿐 아니라 인접국인 캄보디아와 미얀마에도 영향력을 갖고 있는 회사인 만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추가 해외 진출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널디는 이미 중국과 일본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중국 티몰 ‘차오파이(소비자 유행 브랜드)’ 부문 100억원 매출 돌파, 일본 하라주쿠 플래그십 매장 오픈 등 성과를 냈다. 널디 관계자는 “베트남은 많은 인구와 발전하는 경제 덕에 소비력이 날로 상승세다. 앞으로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 진출로 널디를 더 글로벌한 브랜드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널디는 MRMI와 협업해 베트남 내에서 지속적으로 매장을 늘려 나갈 예정이다. 빈컴센터 매장 외에도, 호치민 5군과 7군 지역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 매장 오픈 계획을 수립 중이다. 하노이의 경우 베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 ‘롯데몰 하노이’ 입점을 추진 중이다. 

널디의 베트남 진출은 한국을 향한 현지 인기가 주요하게 작용했다. K컨텐츠 인기와 더불어 베트남 내에서 한국 스트리트 패션에 대한 인기가 상승 중이며, 한국 스타일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소비자 니즈와 한국 브랜드 호감도가 지속 상승 중이라는 것이 현지 관계자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