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프로모션, 브랜드사 가격경쟁유도‘피멍’

2000-04-14     한국섬유신문
피혁잡화 브랜드사들이 협력 프로모션 업체들끼리의 가 격경쟁력을 부추겨 관련업체들의 출혈 과당경쟁이 위험 수위로 치닫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피혁잡화 브랜드사가 제품을 수주할 때 정상적인 상거래가 아닌 편협한 기업 이기주의로 협력 프로모션사들의 가격경쟁을 부채질하는 횡포아닌 횡포 를 자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프로모션 업체들은 브랜드사로부터 물량을 수주하 면 소재와 스타일 등 제품제작에 필요한 시장조사를 거 쳐 인건비를 포함한 제품가격을 제시하고 계약이 체결 되는 것이 일반적이나 현재 일부 브랜드사는 최초 물량 을 주는 업체에게는 소량만 오더하고 동일한 제품의 대 부분 물량은 다른 프로모션업체에게 하청,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계약하는 부당 상거래가 벌어지고 있다는 것 이다. 더욱이 관련 프로모션사가 이에대해 불만을 토로해도 브랜드사에서는 조만간 오더물량을 늘려주겠다는 약속 만 할 뿐 몇 년이 지나도 실제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같은 브랜드사의 횡포에 눌리고 있는 업체들은 주로 신규업체이거나 개발력은 우수하지만 가격면에서 안 맞 는 업체로 대부분 프로모션 업체들이 한 번씩 당한 경 험이 있을 정도로 관련업계에서 관행화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얼마지나면 많은 양의 오더를 주지 않 을까하는 기대 때문에 발을 뺄 수도 없는 상태』라며 『소량의 오더를 받는 업체는 고생은 고생대로하고 돈 은 돈대로 못받고 있어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 한 사람이 버는 식이 되고 있다』며 개탄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