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첫 1000억 원 돌파
연간 매출액 1조 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 원
거리두기 해제 효과로 패션부문 매출, 수익성 개선
2024-02-08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5539억 원, 영업이익 115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25.3% 각각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303억 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하며 소비심리 하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이 증가하면서 35.8% 감소한 19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해외패션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보브’, ‘지컷’, ‘델라라나’, ‘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은 매출 증가와 함께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코스메틱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 그 결과 자체 럭셔리 화장품 ‘뽀아레’는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인지도를 넓히며 전년 동기 대비 181.7% 매출이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유통망 확대와 향수,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81.7% 늘었다.
자주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올해는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중국 리오프닝으로 화장품 분야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사업효율성을 높여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