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K, 신임 국성훈원장 인터뷰
2000-04-14 한국섬유신문
코오롱패션산업연구원(대표 김홍기)이 교육기간단축, 학
과 신설과 통합, 교육내용 조정 등 대대적인 교육개혁
을 단행함과 동시에 코오롱 패션사업부 마케팅 과장,
코오롱상사 파리 지시장, 숙녀복사업부 캐릭터 팀장 등
을 역임한 국성훈원장을 영입, 교육계의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고 있다.
鞠원장은 패션마케팅 부분의 실무강의로도 유명하며 파
리 주재중 사택을 ‘파리의 사랑방’으로 개방했을 정
도로 대화를 즐기는 적극적인 사고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그를 만나 FIK의 미래와 국내 패션교육계를 진
단해 본다.
鞠원장님의 인사발령은 코오롱상사 캐릭터 숙녀복 사업
부팀장으로 「캐서린 햄릿」「A/T」 등을 성장시킨 장
본인으로 그룹차원에서 교육에 대한 미래를 예시한 파
격인사로 보여진다.
▲교육에 대한 투자가 패션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코오
롱상사의 이념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FIK는 교육·정
보·컨설팅의 삼대 핵을 바탕으로 산학협동의 기본 취
지를 이어갈 것이다. 이밖에 매니징개념을 강화한 연구
원의 경영정상화에도 목적을 두고 있다.
─ 교육부분의 개혁에 대해 한말씀.
▲커리큘럼 재분석과 분야 및 직종의 집중 연구중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순수교육분야는 더욱 전문화, 세
분화를 추구하며 특히 업계에 재교육과 보강에 집중력
을 더하고 있다.
정보산업까지 통합, 컨설팅 개념을 도입한 새로운 커리
큘럼은 올 2학기 시행될 예정이며 교육내용뿐 아니라
강사진까지 보강할 계획이다.
─ 지사장으로 파리생활을 6년 정도 하셨는데 그곳의
교육환경에 대해 느끼신 점이 있다면.
▲현재의 프랑스는 한마디로 교육의 승리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생각이다. 교육에 있어서 학생 개개인의 차별
화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장르와 가능성을 끈기있게 제
시한다. 두각을 나타내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대학입
학과 함께 표현되는 개성과 재능은 대단하다.
우리의 교육도 늦었다고 생각지 말고 더욱 차분히, 스
텝 바이 스텝의 정석을 밟아 나가야 한다고 생각된다.
─ 기업체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많은 강의를 해오신
것으로 안다. 직접 강의를 주관하실 계획은.
▲정기적인 강의계획은 없다.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특
강형식의 강의는 계속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강의주제
인 ‘한국패션의 당면과제와 나아갈 방향’과 학생들을
대상으로한 ‘컨셉제안’등 정보의 공유에 더많은 시간
을 할애할 예정이다.
─ 원장님께서 이끌어 갈 FIK의 미래가 기대된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없다. 빠른 시간내의 변화보다 이
념과 비젼은 높게, 그러나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성장
해 나갈 것이다.
<박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