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트, 2022 4분기 가장 핫한 브랜드는 ‘프라다’

구찌·몽클레어·미우미우 잇달아 셀럽 파워 여전…Z세대 영향력 증가

2024-02-09     민은주 기자

지난해 4분기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브랜드로 ‘프라다’가 꼽혔다. 
리스트 인덱스(Lyst Index)가 발표한 2022년 4분기 리포트에 따르면 가장 주목받은 브랜드는 ‘프라다’, 아이템은 ‘생 로랑’의 ‘이카르 백(Icare bag)’이 차지했다.

재활용 금으로 만든 최초의 파인 주엘리 컬렉션을 선보인 ‘프라다’는 4분기 검색량이 37%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선두에 올랐다. 미켈레가 사임을 발표한 ‘구찌’가 한 계단 떨어진 2위, 14계단 상승한 ‘몽클레어’가 3위를 차지했고 ‘미우미우’와 ‘발렌티노’가 뒤를 따랐다. 아동착취 논란이 있었던 ‘발렌시아가’는 11위를 차지하며 지난 분기 대비 7계단 하락했다. ‘생 로랑’의 ‘이카르 백’은 이번 분기 검색량이 46% 급증하며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꼽혔다. ‘프라다’의 ‘슬링백 슈즈’, ‘닥터마틴’의 ‘레오노어 첼시부츠’, ‘16알링턴’의 ‘솔라이라 드레스’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분기는 리스트 인덱스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순위 변동이 있었으며 Z세대의 영향력이 특히 눈에 띄었다. 틱톡에서 12억 회 이상 언급된 ‘어그’가 15위로 올라섰고, 접근성 높은 가격대로 Z세대에게 어필한 ‘코치’가 19위로 상승했다.

유명인과의 관계는 여전히 브랜드 입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7계단 상승해 인기 브랜드 순위 7위를 기록한 ‘로에베’의 경우 헤일리 비버, 켄달 제너 등이 착용한 패딩 보머 재킷이 7번째로 인기 있는 제품에 올랐다. 현재 틱톡에서 로에베 푸퍼 재킷(#LoewePufferJacket) 조회수는 약 4억 7850만에 달한다. 켄달 제너와 마고 로비가 입소문을 일으킨 보테가 베네타는 11위에서 6위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