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션 위력 높이는 내수에 집중해 도약
아크메드라비, 매출 1000억 달성 목표
2024-02-16 이서연 기자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진모·구재모)가 올해 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도약한다. 이 브랜드는 작년까지 면세점 매출 비중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면세점 의존도가 높았다.
온라인을 포함한 국내와 해외 매출 비중이 각각 15%를 차지했다. 올해는 이 중 온라인과 국내에 주력한다. 해외에서 인기를 얻는 K패션은 결국 국내 인지도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내수를 탄탄히 해야 해외 사업도 길게 가져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아크메드라비에 호의적인 주요 고객은 18~25세로 올해는 구매력이 있는 30대까지 타겟층을 넓힌다. 이들을 위해 너무 키치한 제품보다 기본 로고를 활용한 베이직한 제품을 늘릴 예정이다. 또, 3D 렌더링으로 만든 퍼지레빗 같은 정체성이 뚜렷한 아트웍을 개발해 선보인다.
퍼지레빗 반팔과 후드 제품은 지난달 19일 출시 후 각각 6차, 2차 리오더에 들어갈 정도로 인기다. 이 제품들은 내달 초 컬러를 다양하게 해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4~5월 중에는 MZ가 사랑하는 캐릭터 IP 콜라보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국내에서는 하반기 백화점, 아울렛,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포함해 6개 매장을 늘려 올해 18개 정도의 오프라인 유통을 확보할 예정이다. 자사몰은 3월 중 개편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인다.
해외의 경우 작년 말부터 베트남 유명 유통사 탐슨과 파트너십을 맺고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에 나섰다. 작년 하반기부터 하노이 명품 거리 ‘짱띠엔’에 연 팝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운영하고 이후 하노이 롯데몰에 정식 입점할 예정이다. 또, 작년 9월 싱가포르 창이 공항 면세 매장 등 약 40여개 해외 매장을 꾸준히 운영한다.
2017년 브랜드 런칭 이후 처음으로 지난 1월 16일부터 국내 버스, 지하철, 쉘터(버스 정류장)에서 작년 5월 광고모델로 선정한 블랙핑크 리사를 내세워 광고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