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랫폼·백화점, 줄줄이 해고 칼바람 

수익성 향상 이유로 인력 최대 20% 감축

2024-02-23     이서연 기자
미국 명품 패션 플랫폼과 리테일, 브랜드들이 신년부터 인력의 최소 1%에서 최대 20%까지 해고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비용 절감과 수익성 향상, 인플레이션 여파가 이유다. 

BoF(The Business of Fashion)에 따르면, 다수의 리테일러와 브랜드들이 최근 몇 달간 인력을 줄이고 있다. 
2월 중순, 비용 절감을 위해 중고 명품 플랫폼 ‘더리얼리얼(The RealReal)’이 230명을 해고하고 4개 지점을 닫는다고 공표했다. 이 해고는 회사 인력의 7%에 영향을 미친다.

더리얼리얼은 샌프란시스코와 시카고, 애틀랜타와 오스틴 매장을 폐점하며 두 개의 배송센터를 닫고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사무실 공간을 축소할 예정이다. 
니만마커스
이달 중순, 럭셔리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美 니만마커스 백화점은 인력의 5% 혹은 500명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인사이더(INSIDER)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백화점에서 D2C 브랜드에 이르는 거대 소매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등에 의해 인력을 감축하고 있다. 레이(REI)에서는 대략 본사 직원의 8%이자 총 인력의 1%에 해당하는 167명의 아웃도어 소매 직원을 이달에 해고했다.  에버레인은 D2C 의류 브랜드 직원의 17%와 소매 직원의 3% 수준을 ‘수익성 향상’을 이유로 해고했다. 삭스닷컴(Saks.com)은 美 럭셔리 백화점인 삭스 피프스 에비뉴 이커머스 부서에서 인력의 3.5%인 100명 이상을 해고했다.  

아마존은 지난 1월 1만 8000명에 이르는 직원을 해고했는데 이들 대부분이 이커머스 소매 부문에서 근무했던 사람들이다. 또, 아마존이 소유한 온라인 신발 브랜드인 자포스(Zappos)는 전체 인력의 20% 수준인 300명 이상의 직원을 지난달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