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아카이브_80년대 패션] (6) -봄 의상…타이트한 스타일
직선 재단 경향 뚜렷
허리강조…드레스가 크게 부상
2024-02-23 한국섬유신문
올해 창간 42주년을 맞는 한국섬유신문은 1981년 7월20일 창간된 이후의 과거 기사와 사진을 매주 공개합니다. 그 첫 삽으로 매 호 ‘뉴스 아카이브_패션’을 통해 과거 패션 트렌드를 보여주고자 합니다. 본지는 앞으로 과거 신문 아카이브를 통해 다채로운 코너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3년 2월2일자 8면]
올 봄패션을 겨냥한 밀라노 파리패션가에는 풍성했던 종전의 주제와는 달리 타이트한 스타일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파리의 유명디자이너들은 최근 거의 비슷한 스타일의 디자인을 내놓고 있는데 몸에 꼭끼면서 뒷단추슬리트를 넣은 타이트한 스커트와 짧은 수트를 선보이고 있다.
스커트의 쪽이 직선재단으로 단조롭게 처리되고 있는 것도 공통점을 이루고 있는데, 작년엔 별로 보이지 않았던 드레스가 크게 부상, 대중들로부터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도 똑같은 경향이다. 특히 허리가 강조되고 있는 올봄 의상 패션경향은 수트길이의 미니화와 드레스시대 도래 직선재단 등이 주된 주제로 표현되고 있다.
한편 구겨진 듯한 직물공법이 지난해부터 코튼류에 점차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진종류에 까지 확대되고 있다. 결국 금년의 유행경향은 어느 한 쪽에 치우침이 없이 똑같이 공존할 것 같은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악세서리가 의상에 크게 적용될 듯 하다.
벨트는 악세서리 중 의상에 커다란 몫을 차지하고 있지만 금년엔 특히 강조될 거 같고 다만 넓은 벤트가 유행에 큰 몫을 차지할 것 같아 악세서리 전문업체에서도 디자인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이러한 외국의 유행경향은 우리나라에서도 반응이 오고 있는데 대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소비자들은 구매성향에 있어 유행의 추종형에서 각자의 개성을 강조하는 쪽으로 변모되고 있어 패션메이커들도 다양한 디자인을 생산, 올봄 소비자 구매 현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올 봄은 특히 유행에 초점을 맞춰 무슨 옷을 입느냐 어떤 색상을 선택하느냐의 패션센스가 집중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디자인은 복잡한 것보다는 단순한 쪽으로 기울어질 것 같고 활동하기에 편한 의류가 선택의 주종을 이룰 것같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