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칭 1년 무신사키즈, 거래액 3배 성장
브랜드 패션 키즈 라인으로 전문화
입점 브랜드 수, 런칭 대비 3배 증가
2024-03-06 정정숙 기자
무신사가 운영하는 키즈 브랜드 패션 편집숍 ‘무신사 키즈’는 지난 2월 기준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배 가량 늘었다. 입점 브랜드도 런칭 때 보다 3배 늘어난 현재 300개까지 늘었다. 런칭 1주년 만에 이룬 성과다. 강화된 브랜드 라인업과 키즈 패션에 특화한 콘텐츠로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주목받는 디자이너 브랜드와 인기 성인 브랜드의 키즈 라인에 집중해 전문 서비스로 특화한 점이 주효했다. 디자이너 브랜드에 익숙한 무신사 고객층 가운데 자녀의 패션에 높은 관심을 가진 3040세대 젊은 부모를 공략한 전략이 적중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가 새롭게 선보인 키즈 라인 약진이 두드러진다. 여성 패션 브랜드 마르디 메크르디가 전개하는 ‘마르디 메크르디 레쁘띠’와 캐주얼 브랜드 커버낫의 ‘커버낫 키즈’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 두 브랜드는 무신사 키즈를 기반으로 빠르게 인지도 제고와 매출 성장을 이루며 꾸준히 1억 이상의 월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토토베베 △히로 △젤리멜로 △쥬다르 △로코유 △쉐베베 등 탄탄한 팬층을 지닌 키즈웨어와 유아용품 브랜드가 매출 호조를 보였다. 특히 로토토베베는 런칭 1주년 캠페인 기간 키즈 브랜드 최초로 무신사 스토어 전체 랭킹 상위권에 오르는 등 빠른 성장세를 입증했다.
또한 성인 캐주얼 의류 브랜드에서 출시한 키즈 의류가 소비자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 부모와 아이가 같은 스타일을 연출하는 ‘패밀리룩’이 새로운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다. 일명 패밀리룩 브랜드 거래액이 전체 키즈 패션 중 60%를 차지했다. ‘MLB’, ‘노스페이스’, ‘내셔널지오그래픽’, ‘캉골’의 키즈 라인이 키즈 랭킹 상위권에 올랐다.
올해 무신사 키즈는 입점 브랜드와 함께 키즈 패션에 특화된 콘텐츠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셀럽 및 인플루언서와 협업 화보, 키즈 패션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코디숍’, ‘코디맵’ 등을 지속 선보일 방침이다. 또한 고객이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리틀 무신사 키즈 크루’ 2기를 선발하는 등 콘텐츠 다각화에 힘쓸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중심으로 키즈 패션도 스트리트, 캐주얼, 컨템포러리 등 다양한 스타일과 컨셉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미 브랜드 패션을 경험한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감도 높은 디자인과 상품 퀄리티가 보장된 키즈 라인에 대한 수요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영유아부터 어린이 의류, 잡화, 라이프 스타일 상품을 소개하는 전문관 형태로 독립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