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털 해골로 유명한 필립 플레인, 첫 목적지 한국 방한
글로벌 주요 마켓 순회, SI와 전개방향 논의
전 세계 최초 론칭한 골프웨어, 국내서 매출 성과
2024-03-07 나지현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스위스 럭셔리 브랜드 ‘필립 플레인(Philipp Plein)’의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이 지난 2월27일 한국에 방문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향후 국내 전개 방향과 브랜드의 비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서다.
독일 태생 디자이너 필립 플레인은 2004년 본인의 이름을 딴 명품 브랜드를 론칭해 화려하고 도발적인 장식과 크리스털 해골 무늬로 많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필립플레인은 국내에서는 현재 신세계 백화점 5곳에서 전개 중이다. 2019년 한국에서 선보인 이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보다 론칭 시점 대비 약 60% 성장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 관심이 남다른 필립 플레인은 2022년 3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손잡고 선보인 ‘필립 플레인 골프’는 현재 주요 신세계 백화점 6곳에 매장을 열었다. 2022년 목표 대비 150% 수준의 매출을 올리며 단기간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한국에서의 성공적인 결과에 힘입어 글로벌 마켓으로 규모를 점차 키울 계획이다.
창의성과 도전을 강조하는 필립 플레인은 디지털 세계 확장에도 적극적이며 실제로도 여기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현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에서 패션쇼를 선보이거나, 럭셔리 브랜드 중 처음으로 매장 결제에 가상화폐를 도입하는 등 변화에 발 빠르게 다가가고 있다.
필립 플레인은 “메타버스와 가상화폐가 모두의 미래를 바꿀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메타버스 구축의 일환으로 메타버스와 현실에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군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 3월 말에는 제네바 워치 컨벤션에서 NFT와 함께 판매되는 럭셔리 타임피스 ‘크립토 킹’ 워치를 론칭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라 플레인 스포츠 라인은 메타버스에서 먼저 선보인 이후 현실에서 공개하는 획기적인시도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최첨단 디자인의 액티브 웨어인 ‘플레인 스포츠’는 의류, 시계, 아이웨어로 선보이는데, 기능성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현재 플레인 스포츠 역시 국내 전개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필립 플레인은 올해 1월 미국의 전설적인 힙합 뮤지션 스눕독과 협업한 스니커즈 컬렉션 ‘플레인도그(#PLEINDOGG)’를 선보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해당 컬렉션은 필립 플레인 특유의 고딕 스타일과 스눕독의 음악, 패션 스타일에서 영감 받아 제작되었다. 전 세계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