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올여름‘워셔블정장’부활한다
2000-04-10 한국섬유신문
신사복시장에서 「워셔블정장」이 부활한다.
80년대 후반에서 90년까지 히트전략아이템으로 자리를
잡았던 최초의 기능성정장이었던 워셔블이 지난 91년을
기점으로 퇴조한 이후 올여름부터 다시 선보인다.
신사복은 반드시 드라이크리닝을 해야한다는 고정관념
을 깨뜨리고 실용성과 기능성을 부여한 워셔블은 『물
세탁을 하는 정장은 고급스럽지않거나 형태안정이 불가
능하다』는 소비자인식으로 퇴조하게 된 것.
그러나 지난해 여름부터 「빌트모아」「타운젠트」등
중가브랜드에서 워셔블이 점차 선보인 이후 올 여름에
는 「마에스트로」「캠브리지멤버스」등 고품격을 지향
하는 중고가신사복에서도 이 제품을 전격 출하한다.
LG패션 「마에스트로」에선 올여름 5천피스 내외로 워
셔블정장을 출하할 방침.
마에스트로의 조원준차장은 『과거 워셔블과는 달리 최
근에는 소재가 많이 향상되고 발전됐다. T/W중심에서
강연의 울소재 등을 사용해 외관이 매끄럽고 또한 부자
재의 차별화로 물세탁후에도 형태안정성이 1백%보장되
는등 과거와는 비교할수 없을 만큼 품질력이 보강됐
다.』고 제품의 장점을 설명하고 있다.
캠브리지는 「캠브리지멤버스」로 워셔블정장을 선보이
는데 고객이 제품에 대해 신뢰할수 있도록 올바른 세탁
법을 별도의 홍보용 테그 혹은 소책자로 제작해 판매시
전달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와같은 워셔블정장의 부활은 신사복업계가 올 여름
보다 적극적인 고객흡수를 위해 기능성과 합리성, 실용
성을 추구하는 정장을 선보이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관련업계는 올 여름을 계기로 워셔블정장에 대한 대고
객 인지를 제고함으로써 비수기를 성수기로 전환하는데
매진할 방침이다.
<이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