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혜,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국산화 성공

한국섬유소재연 협력, 수입대체 효과 기대

2024-03-16     김임순 기자
호혜(대표 배상덕)가 한국섬유소재연구원과 협업해 ‘내연기관 자동차용 질식소화포(Fire Blanket)’를 개발 화제를 모은다.
개발
호혜는 지난 2020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소방장비 성능고도화)을 통해 기존 외산 질식소화포를 대체 할 수 있는 차량 화재 진압용 질식소화포 국산화에 성공, 이를 통한 사업화에 본격나선다고 밝혔다. 호혜가 개발한 제품은 기존 유리섬유 또는 실리카 등 소재가 적용된 질식소화포의 경우, 반복 사용 후 유리섬유 또는 실리카 소재가 부스러져 피부에 박히는 등의 문제점이 컸다. 이로 인해 전용장갑을 사용해야 하는 등 불편과, 6×8m 기준 중량이 약 45kg에 육박해 소방관이나 일반인들이 사용하기에는 부담감이 컸다. 호혜의 질식소화포는 현무암 섬유인 Basalt 섬유와 Oxi-PAN, 메타아라미드 등을 기본 소재로 불연성 실리콘 수지를 외부에 코팅하는 방식으로 개발, 기존 외산제품 대비 10% 이상 중량이 가볍다. 가격도 60% 정도 저렴해, 일반인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방용품으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질식소화포는 협소한 공간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불연성 재료가 갖는 외부공기 차단력이 가장 중요한 성능요소가 될 수 있는데, 호혜에서 개발한 Basalt 섬유 혼합복합소재에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개발한 특수 불연코팅기술을 접목해 초기 산소투과도 0㎥/㎡·h·bar에서 복사열 10회 노출 후에도 2.03㎥/㎡·h·bar 수준의 산소투과 성능을 보여 반복 사용 시에도 우수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호혜 관계자는 “도심지에서의 소규모 화재가 대형화재로 확산되어 재난상황이 빈번하게 발생되는 최근 추세를 볼 때, 사용자가 손쉽게 접근해, 사용 가능한 질식소화포의 개발은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는 기초체력이 될뿐 만 아니라, 대형 인명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안전 지킴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