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기고] ‘불황기’ 이길 캐시카우 창출하라
복합 경제 위기 속 점포 가치 높이는 전략도 중요 … 명품 매장 확장이냐, 기존 매장의 연쇄적 이동이냐 소비 트렌드에 맞춰 선택해야
이런 경제 침체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 백화점 3사는 명품 매장을 유치하는 전략과 기존 명품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여 매출액을 증대시키는 전략 등을 고민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 3사는 특히 3대 명품매장인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매장을 유치,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 시점에 LVMH 그룹 총괄회장 아르노 회장이 우리나라에 방문하면서 국내 백화점 업계 대표뿐만 아니라 총수들은 아르노 회장 맞이에 열을 올렸다.
한국의 명품 사랑은 지속적인 품귀 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대단하지만 명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수 있는 불황기가 다가오는 상황에서 매장 수를 늘리는 것보다 기존 점포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등 기존 점포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인천공항의 루이비통 매장 운영을 놓고 신세계는 신라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매장 운영에 성공한다면, 국내 시장에 머물러 있는 면세사업의 글로벌 진출을 통해 확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시장의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는 포토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국내 백화점들은 조닝(Zoning)을 통한 고객 유치와 임대점포 확대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뚜렷한 캐시카우(Cash Cow)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이미 경제침체가 예고된 상황에서 현 시점의 백화점 3사의 전략은 앞으로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고 할만큼 중요하다.
불황기의 암흑이 예상되는 2~3년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경쟁우위를 가지고 성장할 것인지 고찰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