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까스텔바작, 친환경 소재 개발로 ESG 경영 선봉
섬개연·우시산와 MOU…폐의류·가죽의 상품 자원 순환 추진
2024-03-27 정정숙 기자
‘까스텔바작(사장 최준호)’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모회사 패션그룹형지가 강조한 ESG 경영의 선봉장으로 나선다.
패션그룹형지는 지난해 9월 창립 40주년 기념식을 송도 신사옥 형지타워에서 열고, 주요 5대 전략 중 하나로 ESG 경영으로 패션 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선봉에 선 까스텔바작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을 쏟으며, ESG 경영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23일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 사회적기업 우시산(대표 변의현)과 폐자원 활용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의류생활용, 산업용 섬유 소재 개발과 제품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업부 산하 전문생산기술연구소다. 우시산은 울산, 부산, 대구 등에서 활동 중인 사회적기업으로 폐자원을 업사이클링하는 자원순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우시산과 협약을 통해 환경문제 대응을 위한 친환경 섬유 소재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폐기 대상 의류, 가죽 등 상품 자원 순환을 위한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실제로 까스텔바작은 이전부터 지속해온 신재생 소재를 활용한 생산 업체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친환경 원부자재 사용을 확대하고 생산 공정 과정에서 못 쓰고 버려지는 가죽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ESG 패션 경영 활동에 힘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사업과 연계해 일자리, 상생, 동반성장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관련 사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 캠페인을 기획하는 등 우수 사례를 널리 전파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준호 패션그룹형지·까스텔바작 사장은 “친환경 소재 개발에 힘쓰고 실제 제품에 대한 적용을 확대하면서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환경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 상생, 동반성장을 추구하며 패션그룹형지가 강조하는 ESG 경영을 앞장서서 실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패션그룹형지는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의류에 적용하거나 옥수수에서 추출한 친환경 소재 냉감 의류를 선보이는 등 친환경 의류 저변 확대에 기여해왔다. 또한 최근에는 냉감 소재 근무복 착용으로 에너지 절감에 앞장서는 ‘쿨코리아 에너지절감 국민캠페인’ 출범식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