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화경기 올해‘대체로 맑음’

2000-04-10     한국섬유신문
올해 제화경기가 지난해 판매부진을 벗고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는 IMF이후 고객 구매심리가 급격히 감소, 유행스타일에 민감한 반 응을 보이지 않음에 따라 저렴한 제품을 선보여도 판매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뒤바뀔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제품의 가격적인 부담으로 천소재를 사용 한 제품이 상승세를 보였을 뿐 뚜렷한 유행스타일이 없 어 판매 붐이 형성되지 않았던 반면 올 S/S부터는 고 객들 사이에서 유행스타일이 형성되고 있어 이같은 예 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남화에 비해 여화매출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제화 유행스타일은 천 소재를 이용한 낮은 굽과 각진 스타일(네모코)에 자주색 등 붉은 색 계열을 이용 한 제품으로 S/S부터 고객의 대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 다. 이외에 IMF이후 퇴조한 공주 스타일도 경기기대치와 맞물려 재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날씨가 고객들의 얼어붙었던 마음을 누그러뜨린 데다 경기회복 기대치가 맞물려 유 행을 찾는 양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무엇보다 라 스트 개발에 중점을 둔다면 올 상반기에 각 업체별 매 출이 크게는 60∼70%이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