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네 스튜디오,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매장 오픈

2024-03-31     나지현 기자
아크네 스튜디오가 플로리다에 위치한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에 ‘열대의 부드러움’이라는 테마가 돋보이는 첫 번째 스토어를 지난 3월9일 오픈했다. 
2층
아트, 디자인, 패션의 거점에서 아크네 스튜디오는 그들만의 독특한 디자인의 언어를 새로운 매장 공간과 결합했다. 2층 규모의 스토어는 스웨덴의 건축 스튜디오이자 오랜 시간 협업했던 할러우드(Halleroed)에 의해 구현되었다. 매장은 광택이 나는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세련된 모듈러 시스템으로 중앙 무대의 패션 스테이트먼트가 돋보일 수 있는 개방된 공간과 뉴트럴 톤으로 더욱 풍성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벽들은 울퉁불퉁하고 광택이 있는 흰색의 마모리노를 발라 완성한 한편, 검은 대리석 계단과 스웨덴의 카스탈(Katshall)에 커스텀 제작을 맡긴 러그는 공간에 깊이를 더해준다. 곡선 조명은 파리의 생 토노레에 위치한 플래그십 스토어의 첫 인상을 만들어낸다. 마이애미의 아르데코 스타일은 아티스트 다니엘 실버(Daniel Silver)가 만들어낸 소파와 특별한 마네킹들을 통해 시적으로 다가온다. 오랜 시간을 함께 협업한 가구 디자이너 맥스 램(Max Lamb)은 좌석에 준 색채의 액센트를 통해 부드러움을 가져왔다. 블롭(Blob)의 오가닉하고 불규칙한 형태는, 램이 수제 염색 바틱 원단의 블록 모양을 재구성했던 아크네 스튜디오 SS23컬렉션의 실루엣의 예상치 못한 특성에서 레퍼런스를 따왔다. 

조니 요한슨의 결과물에서 볼 수 있는 이중성처럼, 첫 번째 마이애미 디자인 디스트릭트의 스토어는 남성 여성 레디 투 웨어, 신발, 액세서리, 그리고 무수비 백의 새로운 배리에이션을 선보인 최근의 SS23 컬렉션의 로맨틱하고 남다른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