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3월 윤자영 대표에 이어 임원 줄줄이 회사 떠났다
주요 인력인 조연 CTO·무신사파트너스 서승완 대표도 퇴사 ”본부 체제와 독립된 회사로 운영 큰 변화 없을 것“
무신사의 주요 임원들이 줄줄이 회사를 떠났다.
조연 무신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지난달 31일 입사 1년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퇴사했다. 스타일쉐어 창업자인 윤자영 무신사랩 대표가 지난달 회사를 떠났다. 벤처캐피탈 무신사파트너스 서승완 대표도 3월 무신사 둥지를 떠나 ‘마르디메크르디’를 전개하는 피스피스스튜디오에 입사했다. 서승완 전 대표는 대표 취임 2년여 만이다.
테크 부문 수장이 이탈하면서 내부 조직과 주요 사업 계획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이에 대해 무신사 관계자는 ”무신사는 테크 부문 내에는 본부가 있다. 본부 단위로 운영 중이다“며 ”CTO가 빠져도, 기존 본부단위로 운영하고 있다. 한문일 대표가 부문을 겸직해 기존처럼 본부단위 체제로 변화없이 운영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내부 직원 이탈은 없다”고 전했다.
윤 전 대표가 맡고 있던 CQR은 일단 대표 공석으로 진행된다. 신사업(CQR)은 현 팀원들이 그대로 사업을 이어간다.
윤자영 대표의 경우 2일 소셜미디어(SNS)에 퇴사 소식을 알렸다. 그는 “12년 전 스타일쉐어 창업으로 시작해 29CM, 무신사, CQR로 이어간 첫 사업의 여정을 마무리했다“며 ”창업한 회사를 매각하고 합병시키고 서비스 하나 종료하고 인수한 것이 하나는 계속 가고 다시 하나를 새로 만들고 이 모든 것을 큰 회사에 맡기고 나오는, 이런 결말은 제가 상상한 미래는 전혀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음 계획은 아직 없다며 일단 보름 후 떠나는 유럽행 티켓을 편도로 끊어놨다“고 밝혔다.
윤 전 대표는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 재학 시절에 10~20대 타깃의 SNS 패션 플랫폼 스타일쉐어를 창업했다. 런칭 9년만인 2018년 12월 누적 가입자가 600만명을 넘었다. 2018년 온라인 쇼핑몰 29CM를 인수했다. 2021년 7월 무신사에 스타일쉐어와 29CM를 3000억원에 매각했다. 무신사는 전 대표가 출범한 스타일쉐어는 작년 말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29CM에 집중키로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