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시장, 아동복상가 유치열기
2000-04-10 한국섬유신문
동대문 시장에 아동복 바람이 불고 있다. 그동안 동대
문 시장에서 아동복 상가 명맥을 이어오던 상가는 프레
야 타운(구 거평 프레야) 지하 1층이 유일했으나 지난
해 밀리오레가 오픈하면서 지하 1층에 아동복 상가가
오픈했고 올들어서는 두산타워도 이에 합세했다.
이같은 기세를 타고 동대문 시장에 아동복 상가 오픈
열기는 요원의 불길 번지듯 거의 전 시장 상가로 확대
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소매권에서는 이미 밀리오레 및 두산타워가 상가를 오
픈했고 도매권에서는 우노꼬레 아트 프라자 등 상가들
이 아동복 상가를 분양중에 있다.
현재 신축중인 뷰팡이나 누존에도 아동복 상가가 들어
설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경쟁적인 아동복 상가 유치가 순탄하지
만은 않다. 아동복의 경우 남대문 시장의 아성이 워낙
막강하고 생산 거점 역시 아직도 남대문 시장을 기반으
로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
게다가 동대문 시장 상가들이 일시적으로 아동복 상인
유치를 위한 경쟁에 몰리면서 좋은 상인 고르기가 수월
치 않기 때문이다.
모상가의 경우는 남대문 시장 상인들을 단체로 유치하
는 방법까지 모색했으나 최근 타결에는 이르지 못한 것
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아동복 특수 현상은 동대문 시장에서 도소매 상
가 구분없이 거의 전 상가로 파급되고 있어 당분간 아
동복 시장이 크게 과열될 전망이다.
<정기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