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혁잡화, 자체브랜드 상표등록 붐

2000-04-10     한국섬유신문
피혁잡화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남대문 자유핸드백 상가(상조회장 이상길)에 업체들의 자체브랜드 상표등 록 붐이 일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0여개 상가가 오밀조밀 모여있는 이 상가에서 현재 30여개 업체가 이미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며 나머지 업 체들도 자체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을 이미 출원했거나 출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IMF이전보다 매출이 50%이상 격감한 업체들이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안으로 시도한 것이지만 국내고 객이나 해외바이어로부터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체상가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자체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시 공공기관에서 발부 하는 증서의 효력으로 고객에게 신뢰감을 제공할 수 있 다는 잇점은 물론 이에따른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인지 도도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입점업체들 의 전반적인 분석이다. 실제 얼마전 상표등록을 마친 R브랜드 관계자는 『상 표등록 이후 매출이 차츰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잡지나 라디오 협찬도 용이해졌다』고 말한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해외브랜드 도용에 대한 조사가 철저히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음성적으로도 카피한 직 수입브랜드를 취급하기는 사실상 힘들지만 고객선호도 가 높기 때문에 스타일 모방만은 어쩔 수 없는 일』이 라고 밝혔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