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스타트업 ‘리클’, 헌 옷 수거 앱 런칭
2024-04-11 민은주 기자
헌 옷 수거 스타트업 ‘리클’이 오늘(11일) 모바일 앱 정식 버전을 출시했다.
리클은 지난해 포커스미디어코리아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주최한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아윌비빽’ 시즌3 우승 기업이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리클로 클리어’ 캠페인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PR, 마케팅, 기업문화 등 경영 컨설팅과 엘리베이터TV 광고 송출을 지원한다.
지난 3월 리클 앱 오픈베타 출시에 맞춰 엘리베이터TV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한 달 동안 송출한 결과, 수거량은 4000건에서 1만2000건으로 3배 많아지고 회원 수는 3200명에서 1만3000명으로 4.1배 증가하는 등 아파트 입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헌 옷 수거 업체들이 의류 상태에 관계없이 판매자에게 1kg당 200원 수준으로 무게 중심의 일괄 정산을 했다면, 리클은 가공 후 재판매 가능한 의류일 경우 한 벌 단위로 보상하는 제도를 추가로 도입해 판매자가 더 큰 이익을 볼 수 있다.
리클에 입고된 의류는 전문가 검수를 거쳐 1kg당 300원(3월 기준) 시세를 적용한 ‘기본 매입’과 재판매 가능한 옷은 한 벌당 500원부터 2만원 범위까지 보상하는 ‘플러스 매입’으로 분류해 판매자에게 입금한다.
서울 지역은 리클이 직접 방문 수거하고, 인천을 포함한 경기도 지역은 리클에서 보낸 수거 키트에 옷을 담아 문 앞에 두면 반송택배로 리클에 입고된다. 최소 수거 수량인 성의 의류 20벌 이상을 충족하면 아동복과 잡화류도 수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