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 친환경 식물성 나일론 업계 첫 상용화
2024-04-19 민은주 기자
룰루레몬(lululemon)이 4월 지구의 달을 맞아 식물 원료의 나일론 소재의 스포츠웨어를 최초로 공개했다. 나일론의 대체제로 재생가능한 식물을 기반으로 한 소재 개발 후 이를 상용화한 사례는 업계 최초다.
룰루레몬은 2021년 4월 생명공학 및 지속가능 분야의 선두 기업 제노(Geno)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년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발한 식물성 나일론을 룰루레몬의 고기능성 셔츠 제품에 적용했다. 지속가능한 소재의 혁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본 제품에는 식물성 나일론 및 리싸이클링 폴리에스테르와 엘라스탄으로 구성돼 있으며, 석유를 원료로 한 기존 나일론 제품과 동일한 룩과 착용감을 자랑하면서도 공정 과정에서 기존 나일론 대비 50%의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이번에 출시되는 식물성 나일론을 적용한 스포츠웨어는 남성용과 여성용 각각 1종씩이며, 남성용 제품으로는 식물성 나일론 메탈 벤트 테크 숏슬리브 셔츠를, 여성용은 식물성 나일론 스위프틀리 테크 숏슬리브 셔츠가 있다. 메탈 벤트 테크 셔츠와 스위프틀리 셔츠는 룰루레몬의 대표적인 기능성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되는 식물성 나일론 제품 역시 기존 제품이 자랑하는 빠른 건조력과 가벼움을 구현했다.
룰루레몬의 제품 총 책임자(CPO) 선 초(Sun Choe)는 “재생 가능 원료인 식물을 원료로 한 나일론으로 만들어진 룰루레몬의 첫 번째 제품 출시는 어패럴 업계의 가능성을 보여줌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제품 혁신을 통해 보다 건강한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룰루레몬의 헌신을 반영하고 있다”며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면서도 게스트가 사랑하는 가볍고 부드러운 느낌 및 우수한 기능적 장점을 그대로 구현함으로써, 이번 제품 출시는 룰루레몬의 환경을 위한 활동의 유의미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