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그룹, 지난해 매출 14%, 영업익 13배 신장
오프 맞춤형 유통 전략 점당 효율성 제고 원가 절감 효과로 매출·이익 동시 성장
패션기업 세정그룹의 지난해 실적이 대폭 상승했다.
세정그룹은 지난해 매출액 3010억 원, 영업이익은 334억 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대비 매출 14%, 영업이익은 무려 1180% 신장한 성과다. 지난해 매출과 이익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호 실적을 거뒀다는 방증이다.
각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트렌드 반영한 상품 기획... 상품 차별화 전략 적중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세정의 대표 패션 편집숍 웰메이드는 지난해 매출이 12% 신장했다. 편안한 캐주얼부터 클래식 슈트까지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안했으며, 정통성과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한 고감도·고품질의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며 시니어 고객들의 충성도를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
내년 창립 50주년 앞두고 내실 경영 초점
세정은 내년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있는 만큼 ‘내실 경영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경영 목표 아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불안정한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사업 매출 안정화 및 신규 사업 성공사례를 구축하는 등 운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장 직속의 애자일(Agile) 조직인 사내 벤처 브랜드 더블유엠씨(WMC)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내부 조직 체계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내부 커뮤니케이션 리소스를 최소화하고, 업무 생산성과 효율화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박이라 사장은 “앞으로도 변화하는 시장 환경과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발 빠르게 대처하고, 세정의 각 브랜드의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단순한 옷, 상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자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또 “특히 올해는 지난해 호실적을 바탕으로, 세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세정만의 독보적인 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