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유아복

2000-04-07     한국섬유신문
베이비헤로스 작년 춘하에 런칭된 프로키즈컴퍼니(대표 김규찬)의 「베이비헤로스」는 캐릭터유아복의 원조격 브랜드. 심플하고 잔잔한 모노톤의 유아복브랜드 「베이비헤로 스」는 지난 춘하 런칭당시에도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 큼 파격적인 기획으로 눈길을 모았었다. 블랙&화이트, 그레이의 모노톤에서 은은한 네이비등 「베이비헤로스」의 제품은 성인복의 감각적인 색상을 유아적인 부드러운 색감으로 소화시켜 세련되고 고급스 러운 이미지를 풍기고 있다. 「베이비헤로스」의 톡톡 튀는 기획은 비단 컬러와 이 미지에서 그치지 않는다. △명확한 컨셉 중시 △전체 70%비중의 의류중심기획 △아이템의 단순화 △철저한 고객관리 △합리적인 물류 시스템등이 「베이비헤로스」가 갖고 있는 차별화된 전 략이다. 캐릭터유아복브랜드로서 명확한 컨셉이 있어야 브랜드 생명이 유지된다는 것은 헤로스의 핵심마케팅전략. 또 유아복전문브랜드로서의 색깔을 확실히 가져가기위 해 용품류를 과감히 줄이고 의류비중을 70%로 중점 기 획했다. 컨셉유지와 매장인테리어에 걸맞지 않았던 서랍장, 침 대 등의 아이템을 최대한 축소하는등 재질이 틀리지않 는 범위내에서 실용성을 감안, 한아이템으로 통일하는 등 아이템의 단순화를 꾀했다. 예를 들어 유모차도 한스타일, 모빌도 한스타일등으로 매장을 최대한 심플하게 가져가는 것이 기본방침이다. 이외에 고객관리와 물류관리에도 남다른 경쟁력을 확보 하고 있다. 특히 물류관리를 위해서는 설립이전부터 첨단 물류시스 템이 중요하다고 인식, 전제품을 바코드시스템으로 처 리하는 자동 입출고시스템으로 본사에서 한눈에 모든 물류관리를 컨트롤할수 있도록 했다. 또 전산처리를 통한 고객리콜제, 훼미리회원제 등을 실 시, 고객서비스시스템을 안정시키면서 내실있는 유통망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베이비헤로스」는 이번 춘하시즌을 기해 인천 신세 계, 영등포신세계, 롯데 광주점을 추가, 총 13개점의 백 화점망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뷰 프로키즈컴퍼니 ‘베이비헤로스’ 김규찬 사 장 『이제 유아복도 개성과 캐릭터가 없으면 치열한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힘듭니다』 61년생의 젊은 경영인 김규찬사장은 관련업계에서 합리 적 경영스타일과 추진력, 실험정신이 강한 기업인으로 알려져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런칭된 바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생소 한 캐릭터유아복을 국내 최초로 선보여 관심을 끌었던 「베이비헤로스」탄생의 주역이다. 모기업인 모아방의 기획조정실에서 5년여간 유아복시장 을 분석 관찰해온 김사장은 빈마켓 캐릭터유아복시장을 냉철히 잡아내고 빈틈없는 기획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유통업계에서 프로키즈컴퍼니를 인정하는 부 분은 유아복브랜드에서 드물게 △차별화된 컨셉을 세련 되고 고급스럽게 소화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 는 물류관리를 체계적으로 정립해나간다는 점이다. 따라서 「베이비헤로스」는 컨셉유지를 브랜드생명줄로 알고 가장 심혈을 기울여 기획한다. 다소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아지더라도 아이템을 최대 한 단순화시켜 일관된 컨셉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했 다. 고객리콜제, 훼미리회원제, 마일리지제등 고객관리를 남 다르게 철저히 하는 것도 캐릭터브랜드로서 소비층이 다소 얇더라도 「고정고객」만큼은 철저히 지켜나가겠 다는 의지 때문이다. 캐릭터브랜드가 매장이 많으면 더 이상 캐릭터브랜드가 아니라는 기본방침을 바탕으로 백화점매장도 20개로 제 한, 컨셉을 밀도있게 유지하면서 관리의 質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물류관리면에서도 김사장은 『사람의 직감에 의해 관리 되는 물류체계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일선판매현황에 대처하는데 기동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설립이전부터 치밀하게 자동출고시스템의 선진 물류체계를 도입했다. 이러한 빈틈없는 마켓전략에 힘입어 「베이비헤로스」 는 노세일브랜드로 65%의 정상판매율을 나타내며 각 백화점에서 매출 2∼3위를 달리는 상위권 브랜드로 성 장하고 있다. 베이비부 원색적인 비비드컬러의 「베이비부」는 캐릭터유아복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또하나의 새로운 감각으로 지난 춘 하시즌 런칭되어 유통가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 미도파등 기존 입점백화점에서 매출 상위권에 랭 크, 성공예감을 안겨주고 있는 「베이비부」는 레드, 옐 로우, 화이트등 색감이 확실한 비비드톤의 컬러캐릭터 를 기본컨셉으로 파스텔톤위주의 유아복시장에 반기를 들고 유아복의 컬러시대를 개막시켰다. 자칫 싫증나기 쉬운 컬러캐릭터 브랜드의 단점을 보완 하기 위해 「베이비부」는 △월령별 캐릭터상품전개 △ 연 12회의 월별 기획의 카드를 집어들었다. 유아복브랜드 최초로 도입된 월령별 캐릭터는 0∼3개월 강아지, 3∼10개월 토끼, 10∼24개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