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몰른, 세계서 찾는 K유아동복 돌풍 잇는다
글로벌 영토 확장 가속…일본서 올해 매출 100억 목표
2024-05-04 이태미 기자
한세엠케이(각자대표 김동녕·김지원·임동환)의 유아동복 브랜드 ‘모이몰른’은 올해 글로벌 K-유아동복 브랜드 대표주자로 입지를 다지며 해외 진출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작년까지 가파른 성장을 이어 온 만큼 올해 일본에서 연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모이몰른은 현재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K-유아동복’ 대표 브랜드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일본 시장에서는 3년 만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매출이 2020년 런칭 첫해 4억원 규모에서 작년 74억원까지 늘었다. 2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라라포트 도쿄베이, 그랑트리 무사시코스기, 니시노미야 가덴즈, 루쿠아 오사카 등 15개 주요 거점 매장과 자사몰, 조조타운, 라쿠텐 패션 등 온오프라인에서 올린 성과다. 일본 모이몰른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오픈 8개월 만에 1만명을 돌파했고 현재 약 4만6000여명에 이른다.
올해 일본에서는 연 매출 100억 달성을 목표로 유통망 확장에 집중한다. 지난 4월 말에는 패밀리 소비층이 밀집하는 도쿄 중심부 쇼핑몰인 라라포트 토요스 및 라라포트 타치카와에 매장을 오픈했다. 오는 9월 지역 랜드마크 쇼핑몰인 삿포로 스텔라플레이스에 매장을 연다. 이 밖에 지역 유명 쇼핑몰 및 패션 빌딩 중심의 매장 확장, 각 지역 대표 백화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국과 미국 시장도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올해 왕홍 등 유명 인플루언서와의 다양한 협업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다. 이 밖에 기존 진출 국가 외 신규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검토 중에 있다. 2014년 한국과 함께 동시 런칭한 중국에서는 A급 백화점 입점 등 프리미엄 유아동복 수요를 공략했다. 진출 5년차 만에 매장수 200개를 달성하고 있다.
작년 5월 공식 브랜드관에 진출한 미국 아마존닷컴에서는 미국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방염 기준을 충족하는 전용 상품을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모이몰른은 런칭 한 달 만에 아동 실내복 카테고리 상위권에 진입했고 지난해 말 월 평균 매출은 입점 초반 대비 약 6배까지 상승했다.
김지영 한세엠케이 모이몰른 사업 본부장은 “모이몰른만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디자인과 차별화된 소재, 제품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 한 해를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 로드맵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K-유아동복 브랜드 대표주자로 입지를 더욱 탄탄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모이몰른은 어린이날을 앞두고 ‘모든 구름의 색’이벤트를 전개한다. 이번 이벤트는 자사몰인 스타일24와 모이몰른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다. 모이(moi, 안녕)와 몰른(moln, 구름)이 합성된 브랜드명이 가진 의미를 재조명한다. 아울러 4개국 글로벌 고객들과 함께 각국 문화와 트렌드에 따라 다른 색으로 비칠 구름, ‘모이몰른’을 표현한다는 취지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