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라, 국내 매출·영업이익 2년 연속 성장…작년 매출 5552억
영업이익 71.5%로 급성장한 639억
“온·오프라인 재고 통합관리 덕분”
2024-05-09 정정숙 기자
글로벌 패스트패션(SPA) ‘자라(ZARA)’의 국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1년에 이어 2022년도 각각 8.7%, 71.5% 늘어나 2년 연속 성장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라리테일코리아(오프라인)와 아이티엑스코리아(온라인몰 운영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8.7% 오른 5552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71.5%가 상승한 639억 원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매장 운영 법인의 자라리테일코리아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2.1% 오른 414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절반(50.1%) 이상 오른 400억원을 달성했다. 자사몰 운영 법인의 아이티엑스코리아 매출은 1410억원으로 전년(-0.0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영업이익은 125.1% 급성장한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 온오프 통합 매출은 전년대비 15.2% 늘어난 5107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312.2% 껑충 오른 372억원을 기록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 높은 퀄리티 상품, 온오프라인 재고 통합 관리 시스템 운영 등이 매출 및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 끼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옴니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자라 관계자는 “온오프를 유기적으로 관리하는 옴니채널 시스템으로 재고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졌고 비용효율성을 높였다”며 “아울러 상품이 마켓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보다 향상된 매장 내 경험을 선보인 것이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매장의 효율적인 운영도 한몫했다. 자라리테일코리아측은 “리뉴얼된 국내 4개 매장에서 자연채광을 비롯한 친환경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전기소모를 일정비율 줄였다. 이러한 매장 운영도 비용효율성을 높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본다”라고 설명했다.
자라는 작년부터 국내에서 쇼핑과 디지털 경험을 극대화한 ‘뉴 콘셉트’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잠실 롯데월드몰점, 여의도 IFC몰점, 부산 서면점, 부산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등에 셀프 체크아웃, 스마트 피팅룸, 슈즈&백 존의 신규 서비스를 도입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