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백화점 1층 제화피혁잡화 매장은 지난 2일 제화와
피혁잡화 각각 13개 브랜드를 신규입점 시키는 대대적
인 MD개편을 단행, 총 30개의 제화브랜드와 24개의 잡
화브랜드가 포진해 있어 국내에서 전개되는 대부분의
브랜드가 애경백화점 1층에 밀집해 있다.
MD개편에 따른 매장분포도를 살펴보면 제화는 ▲NB
브랜드군에 금강·에스콰이어·엘칸토·비제바노 ▲캐
주얼군에 무크·주띠·랜드로바·영에이지 ▲캐릭터슈
즈군에 미스J·사세·솔리야 ▲싸롱화군에 탠디·고
세·조이·조디·메인·소다·솔라인 ▲드레스군에 잉
글랜드·닥스 ▲헬스군에 패드·소푸트(SOFOOT)로
구분했다.
특히 애경백화점 구두전문관인 슈즈 갤러리(SHOES
GALLERY)는 명화를 통해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기
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고객들이 쉴 수 있는 휴식공간
을 제공,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제품 구입을 유도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의 이같은 MD 개편은 타 백화점과 차별화
를 두자는 것이 근본취지.
대부분 백화점이 고객으로부터 호응 높은 브랜드 입점
만을 추구,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스타일을 찾
기 위해 여러백화점을 방문하는데 비해 애경백화점은
이같은 획일화된 경향에서 탈피,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특히 애경백화점을 주로 찾는 고객이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각
연령층에 맞는 제품을 전개하는 것은 필수다.
애경백화점은 국철 구로 역사와 근접한 거리에 있어 목
동과 구로동, 그리고 금천지역 고객 확보는 물론 유동
고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지역적 이점을 충분히 활용하
고 있다.
또 무조건적인 브랜드 선호를 지양하고 퀄리티와 스타
일을 우선해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들의 소비성
향을 수용, 고가 브랜드 전개를 통한 백화점 이미지 고
급화보다는 고객이 진정 원하는 브랜드 전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허경수 기자>
히트아이템경향
애경백화점에서 고객으로부터 호응 높은 브랜드는 연령
대에 따라 이분화돼 있으며 지역백화점인 만큼 브랜드
인지도가 매출을 좌우하고 있다.
제화의 경우 30대이후의 중장년층은 「금강」「엘칸
토」「에스콰이어」 등 3대 내셔널브랜드에 대한 호응
이 높은 반면 10대와 20대는 「탠디」와 「고세」 등
캐릭터슈즈에 관심도가 높다.
전체적인 매출포지션은 3대 NB가 전체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세」「탠디」「소다」가 캐릭터슈
즈분야에서 꾸준한 매출선두를 유지, 동 백화점에서 독
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애경백화점에서 강세를 보이는 잡화브랜드는 실험성이
강한 제품보다는 무난한 디자인의 베이직 상품이 강세
를 보이고 있다.
애경백화점 잡화브랜드중 꾸준한 매출 선두권을 형성하
고 있는 브랜드는 「닥스」「MCM」으로 전체매출의
15%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닥스」는 입점후부터 지금까지 매출선두를 놓치
지 않을 정도로 호응도가 높은 상태며 특히 신규입점한
「MCM」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면서 동 업계에서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MCM」은 특색있는 디자인과 눈에 띄는 로고가 고
객에게 크게 어필했으며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고
객층을 섭렵할 수 있는 것이 강점으로 애경백화점에서
는 분석하고 있다.
피혁잡화 토탈브랜드로는 단연 「쌈지」가 강세.
전개되는 브랜드중 에이지타겟이 가장 광범위한 「쌈
지」는 브랜드 인지도뿐 아니라 상품력 또한 우수, 애
경백화점은 「쌈지」의 독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신규입점한 「세스띠」와의 한판 승부가 벌
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허경수 기자>
담당바이어 한마디
『고객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쇼핑공간을 제공해 고객들
이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쇼핑하는 것을 최대가치로 삼
고 있습니다. 또 작품같은 제품보다는 대중성 있는 스
타일이 주류를 이뤄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장 큰
메리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애경백화점에서 7년째 제화·피혁잡화 바이어로 근무하
는 김갑용 과장은 애경백화점 1층을 이같이 표현하고
고객을 위한 가치창조만이 현 어려움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첩경이라고 강조한다.
김과장은 『현재처럼 디자인 라이프사이클이 짧아진 상
황에서는 시시각각 변하는 고객의 니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이를 대변하기
위해 S/S에 대대적인 MD개편을 단행했다』고 말한다.
고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제품하나를 구입하기 위
해 여러백화점을 돌아다녀야 하는 단점을 지니고 있지
만 애경백화점은 한 장소에서 여러 스타일을 보고 판단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시간절약은 물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과장은 또 『상품의 세련미와 문화성, 그리고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