엷은 핑크색의 벚꽃이 여기저기서 만개, 봄바람에 순간
적으로 사라져 간다. 벚꽃의 아름다움과 짧은 수명은
패션의 그것과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금 일본의 매장은 트랜드인 화이트를 비롯한 맑고 아
름다운 컬러의 패션 소품들이 만발한 모습이 활짝 핀
벚꽃과 같다는 느낌을 줄만큼 화사하다.
계절이 바뀌고 컬러가 바뀌고 물론, 스타일링과 실루엣
의 새로운 변화에 따라 매장앞에는 젊은이들이 줄을 서
있다.
역시 화제성이 있고 시선을 모으는 상품은 팔리게 되어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한다.
동행하던 외국인 세일즈 메니저 역시 「불경기라고 해
도 아직 일본의 소비력은 살아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백화점과 패션 몰 스트리트가 이렇게 혼잡한 것은 일년
중에서 크리스마스 이브정도이니까, 역시 일본은 마켓
면에서 좋은 메리트를 많이 갖고 있다」고 감탄한다.
그러나 일본의 각 기업의 사정은 꼭 그렇지 많은 않은
듯 하다.
기업의 생존을 걸고 재생의 시도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
다.
그중 한 백화점은 매장의 재구축의 일환으로서 「사이
즈 네트워크」라는 것을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것은 지금까지 소비자들의 옷선택에 있어 사이즈 대
응을 더욱 치중하는 한편, 그 대상을 패션에서 식품, 가
정용품까지의 라이프 스타일 의식주의 범주까지 넓혀
나간다는 것이다.
그사례의 예를 들면 다움과 같다. 소비자의 신체중 어
느 사이즈에 맞추어서 의복을 선택할 것인가가 문제여
서 예를들어 웨이스트에 맞추어서 보톰을 선택하면 히
프가 꽉낀다는 식으로의 소비자들의 불만에 대응해서
탄생한 히프 사이즈 2센치 힙업의 新사이즈.
보톰 웨이스트 히프 각각 한사이즈 큰 사이즈의 피트형
스타일을 구비하되 여기에 착용자의 밑 사이즈를 자유
롭게 조절하는 단올림 테이프 부착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수퍼 사이즈는 인기 브랜드 의복 슈즈 등에 적극
적으로 도입하는데, 예를들어 성장에 맞추어 0, 5피치에
맞춘 아동화 역시 매직 테이프로 맞추고 있다.
확실히 피트를 목적으로 한 사이즈가 1인치 패인 삭스,
캡에 비해 언더 사이즈로 작은 사이즈 대응의 브레이
저, 상하 사이즈를 따로따로 선택할 수 있는 멘즈의 저
스트 피트 수트. 최근 가늘어진 남성들의 스타일을 위
한 새로운 사이즈의 와이셔츠. 이때 소매길이는 2사이
즈다.
거기에 웨이스트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파자마등등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지금 인기를 모으고 있는 와인을 건강하게 마
시자는 취지하에 알콜도를 50%이하로 낮춘상품도 나오
고 있고, 동시에 갖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프티 잼세
트. 여기에 먹는 분량에 맞추어서 사이즈를 갖춘 그릇
등등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이 마케팅의 초점은 「사이즈」라고 하는 극히 친근한
테마를 다시 새롭게 독자적인 편집을 한 것에 많은 주
목을 했다는 점이다.
<정리: 유수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