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WS 우영미 신임회장
2000-04-07 한국섬유신문
NWS(뉴웨이브 인 서울, 회장: 우영미)이 움직이기 시
작했다.
급작스러운 IMF 경제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한해 컬렉
션 중단을 선언한 이래 동면기에 들어갔던 NWS는 올
초 신임 회장직과 부회장직에 우영미씨 이경원씨를 각
각 재선임하면서 새로운 활동을 선언한것.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고 회원들의 재도약을 위해서
가장 필요했던 것이 강력한 추진력과 파워를 가진 인
물.
우영미씨 표현에 의하면, 그 「惡役」이 그에게 떨어졌
다.
그런의미에서 5월말에서 6월초 쇼를 계획하고 있는
NWS 회원들의 각오는 단단하다.
「디자이너에게 있어 컬렉션은 논문과 같은 것. 그럼에
도 불구하고, 하네 안하네 말이 너무 많아지니까, 회원
들의 의견을 한데 모아 강력하게 끌고 가는 역할이 중
요하다고 생각한 것이죠 」
사실 NWS는 국내 디자이너 그룹들에 있어서 허리역할
을 하고 있는 중심세대다.
객관적인 특징은 완전 신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브띠끄
형도 아니며, 약간의 상업적인 분위기를 갖고 있는 디
자이너들의 구성이므로 그들의 이미지와 존재성은 독특
하다.
「언제나 쇼는 새로운 느낌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한꺼번에 몰아서도 해봤고, 조인트로도 해보는등 갖가
지 방법을 모색해 봤지만, 회원들이 만족치 않았던 것
같애요. 그래서 이번 컬레션은 개별 컬렉션식으로 하
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10명의 참가 회원을 5명씩 그룹화
하는 이틀간의 컬렉션.
「모든 것은 말보다는 일이 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하
죠. 흐지부지 해서는 도무지 결론이 안나오더라고요. 다
소 무리가 가더라도 맺고 끊는 것을 확실하게 할 참입
니다. 물론, 올해부터는 컬렉션도 확실하게 1년에 2번씩
할 것이구요...」
다소 카리스마적이고 강력한 리드팀이 필요했던 NWS
는 전회장단에서의 회장과 부회장직을 선출한 이래, 그
새로운 출발점을 위한 작품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우영미 회장 역시 그들의 새로운 각오에 추진력을 함께
탑재해 나갈 방침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