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제평위 출범 7년 만에 활동 잠정 중단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 …발전 방향 모색키로

2024-05-22     정정숙 기자

뉴스제휴평가위원회(이하 제휴평가위) 사무국은 오늘(22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스제휴평가위원회 운영위원 전원회의’에서 제휴평가위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제휴평가위는 뉴스서비스를 운영하는 네이버 카카오와 언론사 간 제휴를 위해 설립된 자율기구로, 2015년에 준비위원회가 출범한 이래로 2016년부터 7년 동안 양사의 뉴스 입점 심사 및 제재를 담당해 왔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 사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적합한 제휴 모델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현재 제휴평가위 외 새로운 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보고 활동 중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뉴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보다 나은 대안과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제휴평가위의 잠정 활동 중단에 따라, 입점 심사도 당분간 중단한다. 활동 중단 기간 동안 공청회 등 외부 여론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중립성과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제휴평가시스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활동 중단을 정치권의 포털 때리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한다. 정치권에서는 제평위의 전문성·투명성이 부족한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포털 사업자에 '인터넷뉴스진흥위원회'를 설치하는 개정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 17일 ‘인터넷뉴스진흥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신문법 개정안’을 상정해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회부하기도 했다. 진흥위를 신설하고 기사배열 기준 등 포털 뉴스 서비스 전반을 심의, 시정권고를 내릴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