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무역, 생산설비 합리화 본격화

2000-04-07     한국섬유신문
워크아웃 업체인 동국무역이 백문현·남윤우 공동 대표 이사 체제로 닻을 올린후 구조조정의 급류를 타고 있 다. 동국무역은 워크아웃 프로그램에 따라 지난 3월26일 정 기총회서 오너·채권단 공동 대표이사 체제를 발족시킨 데 이어 최근 생산설비 합리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 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현재 알려진 동국무역 생산설비 합리화 수순은 우선 계 열사 직기를 비롯 자체직기를 통폐합, 한곳으로 집중화 시키는 것. 이를위해 동국무역은 이미 부도가 난 한승·미아를 비 롯 자체 제직시설 대부분을 폐기매각할 방침이다. 다만 대상 직기 가운데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직기는 구직기라도 구미로 옮긴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동국방직의 정방설비도 추수를 크게 줄일 계 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방직의 정방설비 감축은 일 부 제직설비를 구미 동국방직 공장으로 옮겨 관리효율 을 도모하는 수순의 일환으로 보인다. 동국무역의 동국방직의 정방설비 감축규모는 현재 20만 추의 75% 수준인 15만 추로 알려지고 있다. (전상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