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여성복 ‘르하스’ 현 시대의 ‘새로운 포멀’ 제시
2023 SS 2nd 컬렉션 이달 25일 W컨셉·자사몰 발매
리조트웨어 무드 ‘반짝이는 파도의 일렁임’ 테마
2024-05-24 나지현 기자
디자이너 여성복 ‘르하스(L’H.A.S)’는 현 시대의 ‘새로운 포멀’을 제시한다.
혹독하고 길었던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와 애슬레저 착장이 일상이 된 이후 여성의 몸을 조이고 구속하는 과거의 포멀룩은 불편하다.
캐릭터 여성복 출신의 우영화 실장이 이끄는 ‘르하스’는 ‘절제된 우아함, 정교한 테일러, 고급 머테리얼’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 옷을 직접 만져보고 완성도와 마감, 텍스처에 대한 깐깐한 테이스트를 가진 패션을 사랑하는 29~39세 여성이 주 타겟층이기 때문이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중요한 미팅과 PT 등에서 우아하고 세련된 감각을 지닌 근사한 커리어 우먼과 소비력 있는 여성에게 포커싱한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핑크 컬러 원피스가 페미닌하기보다 시크해 보이는 착장에 주력했다. 시그니처 아이템은 자켓과 점프수트다. 넘 포멀하지 않으면서 르하스만의 캐주얼한 요소를 적절히 담고 쓰리버튼과 같이 매니시하지만 멋스러운 포인트 요소를 담는 식이다.
복잡하고 장식적인 요소는 배제했다. 실루엣 변형으로 쿨한 정석과 위트를 담았다. 실크 원피스, 실크 슬립 등 고급스러운 실크 시리즈는 대담하고 관능적이다. 퀄리티 좋은 에센셜한 상품은 드베스(Debase)라인으로 데일리하게 선보인다.
르하스는 W컨셉과 자사몰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추후 홀세일 브랜드로도 육성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서비스로 제품을 구매하면 패킹 과정을 영상에 담아 고객에게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전송하고 있다.
르하스의 2023 SS 2nd 컬렉션은 5월25일 10시에 첫 선을 보인다. ‘Vague de Vagues’, '반짝이는 파도의 일렁임’을 테마로 한 이번 컬렉션은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는 여성을 더욱 눈부시게 반짝이게 하는 자유로운 여성의 편안한 실루엣과 르하스만의 새로운 스타일링을 담았다.
르하스 우영화 실장은 “스타일의 원형이 되는 여성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집중했다. 그들의 니즈를 담아 옷장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보여주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 브랜드의 홍수 속에서도 유행의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색깔과 아카이브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여성복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