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 팝업 전시
울진의 산불 피해목을 오브제로 사용
2024-05-26 이태미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 FnC)이 전개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피그램’이 로컬프로젝트의 발자취를 알리는 팝업 전시를 논현동에 위치한 윤현상재 Stage02(구 문영빌딩)에서 26~3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전시는 인테리어 마감재 전문 유통 브랜드 ‘윤현상재’의 프로젝트 ‘EXP:8Seasons’와의 협업으로 진행한다. 전시가 진행되는 곳은 2년 뒤 사라질 건축물을 문화 예술 공간으로 활용한 것이다.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는 지역 상생을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진행해온 에피그램의 대표 캠페인으로, 매 시즌 인구 소멸 위기 지역 중 한 곳을 선정해 다양한 협업 활동을 펼쳐왔다.
지역을 대표하는 컬러를 에피그램 상품에 적용해 그 지역의 아름다운 컬러를 자연스럽게 고객에게 알리고 있다. 또한 지역 특산물로 생산한 식가공품의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해 애피그램 매장에서 소개하고 있다. 에피그램은 지난 7년간 14개 도시와 진행했던 로컬 프로젝트의 다양한 결과물을 이번 팝업 전시를 통해 아우른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 여겨 볼 점은 울진 화재로 불에 탄 나무로 제작한 오브제 전시다. 지난해 3월 강원, 경북 지역에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으며, 울진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에피그램은 23 S/S 시즌 로컬 프로젝트 지역을 울진으로 선정, 현지의 다양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당시 화재로 피해를 입어 생명을 다한 나무를 전시 현장에 옮겨와 에피그램 로컬 프로젝트의 기획 의도인 ‘공감과 공생’의 가치를 체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에피그램은 전시장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화재 피해목들을 통해 기후 변화로 잦은 화재 위험에 처한 지역의 현황을 알릴 예정이다.
본 전시 외에 26일, 27일 양일간 로컬을 테마로 에피그램을 비롯한 패션, 로컬, 리빙, 푸드, 공예 등 70여개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하는 로컬 마켓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