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산련 장학재단, 섬유소재 교육 강화 위한 산학협력 추진
인력수급의 미스매칭 해소…인적자원실 기능 확대 22년 대학생 배출은 섬유소재 종사자수와 비교해 0.25%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장학재단(이사장 이상운)은 대학 내 교육과정과 기업의 섬유기술 수요를 맞추기 위한 산학협력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 산학협력사업은 업계의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패션전공자를 대상으로 섬유소재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패션전공자에게 기업친화적인 소재 교육을 강화해 인력수급의 양적·질적 미스매칭(mismatching)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일부 기업들은 “자사의 사내교육 및 승진시험에 소재교육을 강화하고 있다”며 “자사에서 요구하는 교육내용을 반영한 교육과정을 이수해 검증된 인재를 제공해 준다면 신입직원 채용시 시험면제 등 혜택 제공이 가능하다”고 의견을 냈다.
섬산련은 시범운영 대학으로 선정된 학과에‘24년도 1학기부터 신규 개발과정에 의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학의 기존 학습수준과 산업계 요구를 비교 분석해 도출된 차이(Gap)를 줄이기 위한 교재의 개발, 전문 강사인력의 확보, 대학측과의 협의 등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개발과정은 ‘섬유종류별 기본특성의 이해(원사)’, ‘조직설계에 따른 패션 스타일(제편직)’, ‘염색 및 기능성가공’등 3분야로 교육이 진행된다. 산업계 전문가의 강의 참여와 기업방문 현장학습 비중을 확대해 재학생의 산업이해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운영하게 된다.
산학협력의 추진 배경은 저출산 문제로 인해 학령 인구감소 및 산업현장의 인력 부족이 심화되고 있으며 섬유소재 산업의 위축으로 대학내 섬유공학 전공자의 심각한 감소 추세로 인해서다.
대학내 섬유공학 전공자 수는 급격하게 감소하는 반면, 패션분야 인력은 공급과잉 현상을 보이고 있다. 패션 전공자 중에서도 세부전공으로 패션디자인이나 패션마케팅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상대적으로 텍스타일 소재 전공자는 소수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와 같은 국내 대학의 섬유전공자의 감소 추세는 업-미들 스트림 기업뿐만 아니라 다운 스트림의 패션브랜드 기업들의 소재전문가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초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