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고유브랜드 수출본격화
2000-04-03 한국섬유신문
신원(대표 백갑종)이 자사 고유브랜드 수출을 본격화,
여성복 「베스띠벨리」를 대만 시페니(SYFENNY)社로
수출한다.
신원은 「베스띠벨리」 S/S 신상품을 8만달러(USD)어
치 수출, 그동안 OEM방식 수출로 국내 의류업계의 수
출시장을 주도해온 신원이 자사 고유브랜드 신상품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페니社는 현재 대만 타이베이 백화점에 6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패션업체로 신원의 「베스띠벨리」
와는 연간 37만5천-50만달러(USD)를 수출하는 정식 계
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아울러 2천년까지 대만 내 8개 도시에 20여개 매장 오
픈을 목표로 잠차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그동안 국내 패션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은 유행과 계
절이 지난 재고 상품처리 수준과 몇몇 디자이너 브랜드
의 소규모 해외진출이 고작이었다.
그러나 올들어 대만, 베트남, 홍콩, 미국, 일본 등으로
신상품 수출이 본격화되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원
의 「베스띠벨리」 해외진출은 내셔널 빅브랜드의 국제
적인 경쟁력 우위를 검증받은 계기로 인식되어지고 있
다.
아울러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하고 유통력이 뒷받침되는
조건하에 본격적인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는 국
내 패션업체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
하고 있다.
신원측은 앞으로 고유브랜드의 해외시장 개척을 활성화
해 대만 외에 일본, 미국, 유럽 등지의 해외 선진국으로
의 영업망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길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