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업계 입장 전달하고 협조 얻을 인물 나와야”
섬산련 차기 회장 자격 논의 활발 위기 타개 위한 새로운 리더십 요구 내수와 수출 부진 속 위기 상황 반전시킬 새로운 리더십 원해
■ ‘깜짝인사’보다 준비된 인물론 부상
유력 주자로 실명이 거론되는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은 對정부 친화력과 국내외 패션브랜드 인수에서 다져진 글로벌 감각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 동행을 계기로 골프의류 계열사인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까스텔바작’의 미국시장 공략에 불을 당겼다. 아울러 2세 경영인 최준호 대표는 미국 연방정부 조달 시장 진출을 위해 LA 산타페 애비뉴에 있는 유력 공장 인수협상을 마무리 짓는 중이다. 최 회장은 지난 정부에서도 수차례 방미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여하면서 해외 현지 시장들을 둘러보고 해외진출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 全스트림 아우르는 통합형 리더 요구
업계는 무너져가는 국내 섬유 제조기반을 다시 살리고 해외 시장에서 통하는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대구의 한 소재기업 대표는 “공장들이 해외로 나가면서 산업 기반이 무너지고 있다”며 “누가 나오든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정부에 업계 목소리를 전달하고 설득할 줄 아는 리더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모 패션기업 관계자는 “차기 회장은 업미들다운의 전 스트림을 아우르는 통합형 리더가 나와야 한다. 국내 산업 기반을 활성화하고 기업들이 해외까지 외연을 넓히도록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힘을 모아야 된다”고 전했다.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K콘텐츠 호재를 타고 섬유패션산업도 새로운 시각과 발상으로 위기를 타개하는 전환점이 되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 추대위, 6월 안으로 가닥 잡을 듯
한편 차기회장 추대위원회는 아직까지 다음 모임 날짜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위원 중 한명인 성기학 회장이 해외 출장 중에 있어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지 않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래도 최소한 1~2주 내에 대략의 방향성은 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력한 소식통은 “이번주(20일 이후) 이후 1차 회의가 열릴 가능성이 있으며 (차기 회장 추대가) 6월 말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