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울염색가공 고전
2000-04-03 한국섬유신문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염색가공업종인 울염색가공이 내
수침체와 수출부진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사염쪽도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그나마 지
난해와 올 연초까지만해도 화섬가공은 호조를 보였으나
3월에 접어들면서 물량이 대폭 줄어 업계가 울상을 짓
고 있다. 한편 완구의 경우 근래 보기드문 호황을 누리
고 있으며 신발산업도 이미 구조조정을 끝낸 상태로 별
다른 기복없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이 울·방모염색가공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현재 내수는 한계에 접어든데다 수출선마저 약해 이중
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분석
이다. 이에 업계는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최근들어 신
규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등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당분간은 향후 전망이 불투명할 것으
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일찌감치 기술개발과
수출선을 확보한 왕벌, 창신섬유, 모계염직, 부광섬유,
우일섬유, 황보, 기영가공 등 일부 염색가공업체들은 풀
가동 중에 있어 물량확보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업체들
과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박상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