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복, 여성이 지갑 연다…여성복 라인 확장
지오지아·피에르가르뎅, 단독 매장 계획
2024-06-29 이태미 기자
최근 남성복 브랜드들이 여성복 라인을 런칭하고 확장하는 추세다.
신성통상(회장 염태순)이 전개하는 지오지아와 올젠은 여성복 라인을 전개 중이다.
지오지아는 올해 3월 여성복 라인을 런칭했다. 전체 매장 200여개 중 약 10%인 20여개 매장에서 여성복을 판매 중이다. 현재는 온라인 매장이나 복합매장에 여성복이 입점해있지만 추후에 여성복 단독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지오지아 사업부장 이문성 상무는 “우리 브랜드 고객의 반은 여성이고, 매장을 찾는 이들의 70%가 여성이다. 이 점을 착안해서 바운더리를 확장하기 위해 여성복 라인을 런칭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복 라인 런칭 이후 매장 내 여성 고객과 커플의 방문이 늘며 이번 6월, 매출 신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던필드플러스(대표 송재연)의 피에르가르뎅 또한 올해 S/S 시즌부터 전체 90여개 매장 중 40여개 매장에 여성복 라인을 추가해 남녀복합 매장을 전개했다.
그 결과 2023년 1~5월 매출이 전년대비 40% 신장했다. 4월에 오픈한 피에르가르뎅 하남점은 오픈한지 한 달만인 5월, 월매출 1억 원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여성복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피에르가르뎅 관계자는 “피에르가르뎅이 남녀 토탈 브랜드로 입지를 확립하고자 여성복 라인을 추가했다”라고 언급했다.
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재우)은 2024년 말, 여성복 브랜드 런칭을 고려 중이다. 송지오 이용석 영업부 부장은 “송지오를 찾는 고객 중 여성이 10% 정도다. 특히 지제로 라인은 여성 고객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 송지오만이 가지고 있는 독창성을 여성라인까지 확대하여 널리 브랜드를 알리고자 여성복 브랜드 런칭을 고려 중이다”라고 했다.